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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연임 가능성 커진다…농해수위 28일 전체회의 법사위 상정 시 2~3월 본회의 통과 가능…이성희 중앙회장 연임 발판 마련

김형석 기자공개 2022-12-21 07:44:5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장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가 이달 말 본회의를 열고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농해수위 여야 간사는 오는 12월 28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국회는 앞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추가논의를 위해 내년 1월 전체회의를 갖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내년 3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등으로 시일이 급박한 만큼 전체회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안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이 논의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련 농협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는 데다, 김승남·윤재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동일한 법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농협법 개정안이 농해수위를 통과하면 현 이성희 중앙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진다. 농해수위를 통과한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법사위에서 지체된 법안은국회 본회의로 자동부의하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패스트트랙 절차가 진행되면 법사위는 60일 이내에 국회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 이 경우 총선 전인 내년 2~3월에 법안 통과가 가능하다.

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이성희 중앙회장은 2024년 1월 차기 중앙회장 선거 출마가 가능하다. 현재 농해수위에서 발의된 관련 4건의 법안 중 3건은 국회 통과로 공표 후 바로 효력이 발생한다. 1건은 공표후 3개월 후 발효된다. 이성희 중앙회장의 임기는 2024년 1월까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야가 전체회의 일정이 12월 28일 잠정 합의하면서 농협중앙회장 연임 관련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민주당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된 만큼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파행까지 가지 않는 선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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