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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IBK뉴딜펀드2호 개시, 중소형 VC 자금 '단비' 200억원 출자 4곳 위탁운용사 선정, DNA·비대면·SOC디지털 등 투자

이종혜 기자공개 2023-01-02 08:54:5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올해 막바지 출자사업을 개시한다. 특히 이번에는 200억~400억원 규모의 자펀드에 출자로 설정한 만큼 자금 매칭에 난항을 겪는 중소형 벤처캐피탈(VC)에게 '마중물' 자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VC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이 IBK뉴딜펀드2호 출자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펀드의 총 출자금액은 200억원으로 총 4개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펀드당 출자금액은 50억원씩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투자운용2본부의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을 전담하는 혁신투자 2팀에서 진행한다.

뉴딜펀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분야 핵심 정책인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재정 및 정책출자 7조원, 민간자금 13조원 등 총 20조원을 모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한국성장금융도 '뉴딜펀드운용실'을 '혁신금융실'로 이름을 바꾸며 뉴딜을 지웠다. 이번 출자사업은 뉴딜펀드의 마지막인 셈이다.

지난 1월 진행됐던 IBK뉴딜펀드에 이어 11개월 만에 진행되는 이번 출자사업의 특징은 중소형 VC를 위한 자금이라는 점이다. 출자사업의 이름대로 IBK기업은행과 혁신금융을 실현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제시하거나 투자, 융자 복합지원 연계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

선정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운용사가 운용 중인 자펀드가 2000억원 이하여야 한다. 공동 운용(Co-gp) 펀드 역시 전체 금액으로 산정하고 프로젝트 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자금 매칭이 어려운 만큼 이미 최소결성금액의 30% 이상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해야만 위탁운용사로 지원할 수 있다.

펀드 제안규모는 200억원 이상 400억원 이하여야만 가능하다. 기존 결성 펀드의 멀티클로징 또는 병행펀드는 지원할 수 없다. 2월 중에는 서류 통과한 위탁운용사는 선정 후 3개월 내에 빠르게 펀드를 조성해야한다.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 시 협의해 2개월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펀드의 주목적 투자 분야는 IBK뉴딜 5대 과제 중 디지털 뉴딜 분야에 약정총액의 30% 또는 IBK뉴딜펀드 2호 출자금액의 1.5배 중 큰 금액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IBK창공 입주 또는 졸업기업에도 출자금액의 30%인 15억원 이상을 투자해야하고 스타트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하면 된다.

IBK 뉴딜 5대 과제는 △DNA 생태계 강화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이다. 로봇, 우주항공, 차세대진단, 무선통신, 인공지능, 블록체인, 반도체 등 뿐만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등 지식서비스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매칭 출자 수요를 해소하는 자금이고, 특히 중소형 펀드에만 매칭하도록 설정해서, 자금 구하기 어려운 중소형 VC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IBK뉴딜펀드와 핀테크펀드 출자사업을 끝으로 올해 출자사업은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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