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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출자사업 결실 3000억 대형펀드 출격 국민연금·산은·사학연금 등 LP 최대 출자 성과…딥테크 IT·바이오 발굴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05 11:09:5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여러 출자사업에서 이름이 거론됐던 인터베스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펀드 결성 작업을 마무리 지으며 내년 투자 재원을 두둑히 채웠다.

1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총 2552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향후 출자 예정된 기관투자가(LP) 자금이 더해진다면 3000억원 이상으로 펀드 규모가 증가하게 된다.

이번 결성된 펀드는 지금껏 인터베스트가 결성했던 펀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펀드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기관투자가 출자 사업에서 가장 많은 자금 출자를 받게 되면서 대형 펀드 결성이 가능했다.

인터베스트는 '인터베스트딥테크투자조합'의 결성 총회를 11월 30일 진행했다.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산재보험기금, 노란우산공제, 한국성장금융 등 출자를 받아 펀드 결성을 1차로 마무리 했다.

인터베스트는 이후 추가로 사학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의 출자금을 받아 2차 클로징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3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차 클로징까지 마무리되면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결성된 단일 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의 펀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기관 출자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하우스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중형 부문 위탁운용사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블라인드펀드,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등 자금을 줄줄이 따내면서 대형 펀드를 예고했다.

지난해 인력 영입과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출자 사업 지원 분야를 강화한 결과다. 인터베스트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사업을 담당했던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등 출자사업 영역에서의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여기에 지난해 선정된 국민연금공단 수시 출자 자금을 더해 펀드 규모를 더욱 더 키웠다. 인터베스트는 과거 국민연금 출자 펀드 운용 성과가 우수해 대체투자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인터베스트는 해당 펀드를 활용해 기술력을 가진 '딥테크' 기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주로 바이오, 정보기술(IT) 영역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적 행보를 보이는 스타트업·벤처에 투자하며 성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의 대표펀드 매니저는 임형규 부사장이 맡는다.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그는 20년 이상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해온 업계 베테랑 심사역 중 한 명이다. 특히 IT와 바이오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위지윅스튜디오를 비롯해 맥스트, 알체라 등 다양한 기업에 초기 단계인 시리즈A 라운드부터 투자해 회수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수아랩, 링크제니시스, 제이엘케이, EDGC, 템퍼스 등도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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