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Change]주동빈 산업은행 재무관리부문장, 건전성 개선 집중재무기획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 재무관리에 힘 싣기
김서영 기자공개 2023-01-02 08:14:4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8일 16:3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제와 내부 현안들이 놓여 있는 가운데 재무부문이 새로 생겼다.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업무를 맡게 돼서 어깨가 많이 무겁다."주동빈 KDB산업은행(산은) 신임 재무관리부문장(부행장·사진)은 28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산은은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3명의 신임 부행장을 새로 선임했다. 신임 부행장은 △이근환 기획관리부문장 △양승원 글로벌사업부문장 △주동빈 재무관리부문장이다.
신임 부행장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주 부행장이다. 1967년생인 주 부행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영국 유학길에 올라 레딩대(University of Reading)에서 증권투자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주 부행장은 산은 안팎에서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재무기획부 재무기획팀장, 2016년 KDB유럽 팀장, 2019년 재무기획부 재무기획팀장을 역임했다.
앞으로 주 부행장은 재무관리부문장이자 산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약하게 됐다.
주 부행장이 산은 CFO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재무기획부장으로 일해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산은 CFO는 재무기획부장이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산은이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재무 조직이 부문급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CFO 자리도 부장에서, 본부장, 그리고 부문장(부행장)으로 한 번에 두 계단 뛰었다.
CFO란 직책은 같지만 직급이 격상됐고, 역할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정책기획부문을 재무관리부문으로 재편한 것이 골자다. 먼저 정책기획부문 하위조직인 재무기획부와 산하 조직인 자금조달본부를 합쳤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본부 아래에 있던 자금부, 수신기획부도 신설 재무관리부문에 속하게 됐다.
여기에 '기간산업안정기금국'이 더해졌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로 조성된 정책 기금을 말한다. 일정 수준의 고용 총량을 유지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산은이 자금을 빌려주고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해 주 부행장은 "그간 정책기획부문 아래 있다가 이제는 재무관리부문이라는 독립적인 조직으로 독자적인 CFO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때"라며 "지금 현안인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기반 조성이 재무관리부문의 새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 부행장은 우선 당면 과제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최근 레고랜드발 자본시장 경색 여파로 산은의 재무 건전성이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은의 9월 말 BIS 총자본비율은 13.08%로 간신히 13%를 넘겼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 1.77%p 떨어진 수치다.
이는 산은이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며 위험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앞서 정부는 50조원이 넘는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이 가운데 채권시장안전펀드(채안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채안펀드 출자구조는 산은 20%, 시중은행 60%, 보험과 증권사 20%로 짜여졌다. 산은은 또 10조원 규모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주 부행장은 "할 일이 좀 많은 것 같다"며 "산은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BIS 비율도 높이고, 규제 비율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부행장은 산은 안팎에서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재무기획부 재무기획팀장, 2016년 KDB유럽 팀장, 2019년 재무기획부 재무기획팀장을 역임했다.
앞으로 주 부행장은 재무관리부문장이자 산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약하게 됐다.
주 부행장이 산은 CFO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재무기획부장으로 일해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산은 CFO는 재무기획부장이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산은이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재무 조직이 부문급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CFO 자리도 부장에서, 본부장, 그리고 부문장(부행장)으로 한 번에 두 계단 뛰었다.
CFO란 직책은 같지만 직급이 격상됐고, 역할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정책기획부문을 재무관리부문으로 재편한 것이 골자다. 먼저 정책기획부문 하위조직인 재무기획부와 산하 조직인 자금조달본부를 합쳤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본부 아래에 있던 자금부, 수신기획부도 신설 재무관리부문에 속하게 됐다.
여기에 '기간산업안정기금국'이 더해졌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로 조성된 정책 기금을 말한다. 일정 수준의 고용 총량을 유지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산은이 자금을 빌려주고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해 주 부행장은 "그간 정책기획부문 아래 있다가 이제는 재무관리부문이라는 독립적인 조직으로 독자적인 CFO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때"라며 "지금 현안인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기반 조성이 재무관리부문의 새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 부행장은 우선 당면 과제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최근 레고랜드발 자본시장 경색 여파로 산은의 재무 건전성이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은의 9월 말 BIS 총자본비율은 13.08%로 간신히 13%를 넘겼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 1.77%p 떨어진 수치다.
이는 산은이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며 위험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앞서 정부는 50조원이 넘는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이 가운데 채권시장안전펀드(채안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채안펀드 출자구조는 산은 20%, 시중은행 60%, 보험과 증권사 20%로 짜여졌다. 산은은 또 10조원 규모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주 부행장은 "할 일이 좀 많은 것 같다"며 "산은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BIS 비율도 높이고, 규제 비율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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