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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상장 패스트트랙 밟는다 실적 탄탄해 요건 충족…예심 기간 절반으로, IPO '속도'

오찬미 기자공개 2023-01-06 15:19:3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패스트트랙(신속 심사) 제도를 활용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해 증시가 좋지 않아 예비심사 청구 일정부터 소폭 밀렸기에 새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022년 결산 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예심 청구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LG CNS의 상장 일정은 다소 지연됐지만 신속 심사제도 덕분에 연내 상장은 큰 부담없이 완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예심 청구, 패스트트랙으로 심사 기간 단축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우량 기업 상장에 적용하는 패스트트랙을 신청해 상장해 나설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은 우량 기업이 증권시장에 빠르게 입성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제도다. 심사 결과 통지 기간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단축된다.

LG CNS는 상장 논의 초기 단계부터 상장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한 증권사 역시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상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패스트트랙 요건도 넉넉히 충족했다. 패스트트랙 요건은 자기자본 4000억원, 매출 최근 사업연도 7000억원(3년 평균 3000억원), 최근 사업연도 세전 이익 300억원(매 사업연도 이익실현과 3년 합계 이익 600억원) 이상이다. 모든 요건을 빠짐없이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LG CNS는 매출 3조2024억원, 영업이익 2476억원, 순이익 1740억원을 내면서 상당한 실적을 쌓았다. 2021년에는 매출 4조1431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 순이익 2349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에도 매출 3조3605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 순이익 1665억원에 도달하며 요건을 충족했다.

LG CNS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5541억원이다. 이 가운데 이익잉여금이 1조4614억원 규모로 쌓여 있다.


◇1월말 이사회 예정…3월 주총 진행 후 IPO 절차 본격화할 듯

당초 LG CNS는 지난해 하반기 예비심사를 신청해 올해 일찌감치 상장에 나서려 했지만 하반기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묶이면서 예심 청구 시기와 공모 밸류에이션, 공모 구조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맥쿼리자산운용(지분 35%)이 FI로 합류한 기업인 만큼 IPO 진행 과정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내비칠 수 밖에 없다.

LG CNS는 올 상반기 심사를 청구한 후 2022년 실적을 포함시켜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도 당초 2024년 상장 추진이 목표였기에 예심 청구 일정이 소폭 연기됐지만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예상 보다 일정이 늦어지더라도 올해 1분기 실적까지 포함해 10월까지 증시 입성을 마무리하면 된다. 상장 절차를 공식화하기에 앞서 올 3월중으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신임 사장 임명과 이사진 선임 등을 위한 이사회도 개최한다. 상장 전 마지막 회사 내부 정비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올해 빅딜 중 하나"라며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이르면 하반기 증시 입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아직 시장 상황을 보고 있는 중"이라며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이나 제반 여건에 따라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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