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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신설 미래혁신추진단에 계열사 기획·마케팅담당 배치 기획전략본부와 '신사업 추진' 과제 갈려, 이길한 대표 주도 '브레인' 총집결

김선호 기자공개 2023-01-10 08:27:0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백화점부문에 기획전략본부와 병렬구조로 미래혁신추진단을 신설하고 계열사 기획·마케팅담당을 배치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이길한 대표(사진)를 중심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신세계센트럴시티 임원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를 백화점부문에 신설한 미래혁신추진단 대표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박승석 신세계인터내셔날 기획담당 상무, 김현진 신세계까사 마케팅담당 상무보, 허제 신세계센트럴시티 기획담당 상무보를 해당 조직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백화점부문 산하 조직은 이전보다 규모가 더욱 커졌다. 2021년 휴젤 인수 철회 후 신세계그룹은 2022년 정기인사에서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를 확대했고 이번에는 기획전략본부와 별도로 미래혁신추진단을 추가 신설하는 전략을 실행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미래혁신추진단을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신사업 전략을 수립 검토하는 동시에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미래혁신추진단은 신사업에 초점이 맞춰진 형태다.

사실상 이 대표가 차정호 전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사장으로부터 신사업 추진 바통을 넘겨 받은 것으로 보인다. 차 전 사장은 지난해 서울옥션 인수를 추진하다 2023년 정기인사에서 퇴임을 했고 기획전략본부장은 허병훈 부사장 교체됐다.

이 가운데 서울옥션 인수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인수합병(M&A) 추진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 가운데 차 전 사장은 보다 넓은 범위에서 신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맥킨지앤컴퍼니에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컨설팅을 의뢰하기도 했다.

당시 맥킨지앤컴퍼니는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 미래사업과 관련한 키워드로 콘텐츠 사업과 함께 폐기물 처리를 꼽았다. 그중 폐기물 처리가 내부적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차 전 사장이 내세운 '럭셔리'와 결이 달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신사업과 M&A의 방향성이 세분화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부문 내 계열사가 전개하는 백화점·화장품·패션·가구사업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은 기존 기획전략본부에서 수립하고 이종(異種)산업은 신설한 미래혁신추진단에서 맡아 검토하는 방식이다.

기획전략본부와 별도로 미래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대표는 기획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허병훈 부사장과 동일한 호텔신라 출신이지만 차 전 사장의 추천으로 신세계그룹에 입사한 만큼 기존 기획전략본부와 결을 달리하는 양상이다.

미래혁신추진단이 신설된 조직인 만큼 이 대표는 신속하게 역량을 집결시키기 위해 각 계열사 기획과 마케팅담당을 끌어 모은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한 미래혁신추진단은 백화점부문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신사업의 혁신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재임기간 동안 과감한 신사업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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