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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승부수]최원목 신보 이사장 "올해 최우선 과제는 리스크 관리"3년 만에 기자 간담회…"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 하는 까다로운 상황"

김서영 기자공개 2023-01-13 08:28:4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2: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부산 현지 국정감사 이후 신용보증기금의 화두가 '리스크 관리'로 확 쏠렸다. 경제 위기가 심화된다는 시장 전망 속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겠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사진)은 12일 더벨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보는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2023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보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이다.

최 이사장은 "올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까다로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 약한 고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부실률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하는데 또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부실률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세권 리스크관리실장도 더벨 기자와 만나 올해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설명했다. 오 실장은 "금융위원회를 통해 올해 부실률 목표치를 3.9%로 잡았다"며 "다만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부정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신보 내부에서는 부실률을 4.0% 이상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또 "정부가 부실률이 높아지지 않도록 더 낮추라고 주문한 바에 따라 부실차주에 대한 사전, 사후 리스크 관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계획으로 세 가지 실행 목표를 제시했다. △코로나19 피해 회복 및 재도약 지원 △복합위기에 대응한 경제 안전망 역할 강화 △역동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고도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신보는 정부와 수차례 교감을 통해 보증 총량을 크게 확대했다. 경제 불확실성 대응 및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올해 보증 총량을 89조7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작년 계획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90조원에 이르는 보증 총량은 △일반보증 61조5000억원 △유동화회사보증 15조1000억원 △저금리 대환보증 7조4000억원 △소상공인 위탁보증 5조7000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점 정책 사항으로 지목된 경제 부문에 대해서는 모두 53조원을 공급해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경제 활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신보는 재정 건전성과 관련한 관리 방안도 내놨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일반보증 부실률을 3.9%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총보증 운용배수를 12.5배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다.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보는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의 유동성 부족 해소 및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신규 P-CBO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채권시장안정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중견기업 및 금융지원 취약분야로 여겨지는 건설산업 등에 대해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P-CBO 해외발행 추진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이용기업의 금리부담도 낮춘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최 이사장은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업의 자생적 성장기반 조성 △공공 안전망 내실화 △데이터 경제 확산 △리스크 관리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또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를 반영한 미래 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발전자문단'을 구성했다.

미래발전자문단은 분야별 전문가 9인으로 외부자문단이 꾸려지고 내부자문단은 상임임원과 부서장, 노동조합을 위원 등 6인으로 꾸려졌다. 미래발전자문단은 다양한 의견 수렵과 정밀한 환경 분석으로 미래 발전 아젠다를 설정, 사업혁신 방향성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출처: 신용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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