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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GVA운용, '김태연 전무' 운용·마케팅 총괄 선임 '강수'박지홍 대표 보좌…시장 네트워크 출중·해외 LP도 초점

양정우 기자공개 2023-01-30 14:01:4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지난해 영입한 김태연 전무에게 운용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겼다. 증권사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출신인 김 전무는 이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하우스 전반에 걸쳐 박지홍 대표를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GVA운용은 최근 김태연 전무에게 운용과 마케팅을 모두 관할하는 총괄 직함을 부여했다. 김 전무는 지난해 초 이 운용사로 자리를 옮긴 뒤 새롭게 조직된 BD(Business Development)팀 등을 이끌어왔다.

WM업계 관계자는 "김 전무가 총괄 자리에서 운용과 마케팅 전반에 관여하기로 한 건 박 대표가 스카우트 당시부터 그렸던 큰 그림"이라며 "김 전무를 단순히 기관 세일즈 차원에서 영입한 게 아니어서 운용 콘셉트부터 신규 비즈니스까지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연 전무는 미래에셋증권의 PBS 부서에 '키맨'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단순히 PBS 업무만 소화한 게 아니라 부가적으로 헤지펀드 하우스에 맞춤형 판매 채널과 상품 아이디어를 조언해준 인사로 알려졌다. 신뢰 관계를 다져온 투자 기관을 상대로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에 맞춘 헤지펀드를 소개하면서 운용사와 투자자의 연결고리 역할도 자임해왔다.

그간 PBS 출신 증권맨 가운데 운용사로 자리를 옮긴 인력이 적지 않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전준호 팀장,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변수현 이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인사는 신한투자증권 PBS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운용업계의 마케팅 파트로 이동했다. PBS의 업무를 감안하면 기관 네트워크가 쌓일 수밖에 없기에 아무래도 세일즈에서 강점을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무처럼 마케팅뿐 아니라 운용 파트까지 총괄하는 중책을 맡은 건 찾기 어려운 사례다. 물론 운용 영역에서는 최고투자책임자처럼 일선 펀드매니저의 운용 업무를 구체적으로 지휘하는 업무를 소화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운용과 마케팅을 모두 아우르는 총괄 직함을 신설한 만큼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임무와 재량이 부여돼 있다.


김 전무는 GVA운용에 둥지를 튼 이후 해외 출자자(LP)를 확보하는 업무에도 공들이고 있다. 본래 해외 고객까지 염두에 두고 설립된 하우스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긴밀한 소통을 나누는 게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해외 자금 유치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 방침이다.

해외 투자 기관에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은 '지브이에이 Fortress-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지난해 말 설정액 3057억원)'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압도적으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동시에 각종 전략을 구사해 변동성을 확실히 제어한 멀티스트래티지(Multi Strategy) 펀드로 꼽힌다. 변동성 관리가 강점인 만큼 글로벌 기관의 눈길을 끌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권사 PBS 파트는 크게 △체결, 결제 △대차, 스왑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의 본질은 헤지펀드 운용사의 운용 업무를 뒷받침하는 체결과 결제 사업이다. 이 서비스의 효율을 꾀하고자 헤지펀드가 요긴하게 활용하는 대차와 스왑을 함께 수행하는 구조다. 사업상 공생 관계 덕에 통상적으로 PBS 인력은 운용업계와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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