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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SK디스커버리, 트랜치 구성 다각화 통했다 모집액 대비 10배 넘는 주문 집중…'3년물' 위주 증액 계획

이정완 기자공개 2023-02-14 15:42:5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등급 A급인 SK디스커버리 공모채 수요예측에 9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당초 계획했던 모집액의 10배 넘는 수준이다. SK디스커버리는 이번 회사채 트랜치를 3개로 구성하며 기관투자자의 선택지를 늘리는데 집중했는데 투자자도 이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SK디스커버리가 실시한 194회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800억원 모집에 8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업무는 공동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

SK디스커버리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매수 주문을 받았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에서 인적분할된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찍은 지난해 3년 단일물로 발행에 나선 바 있다. 이 때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목표로 했으나 1200억원 수준의 주문이 들어와 1060억원 어치만 발행했다.

올해는 더 많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만기 구조를 다양하게 했다. 올해 공모채 시장에 먼저 등장한 A급 발행사가 만기를 3년 내로 설정한 것도 선례가 됐다.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신세계푸드는 1.5년 단일물, 하나에프앤아이는 1·1.5·2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했다. 이달 초 수요예측에서 1조원 넘는 주문을 받은 SK렌터카도 만기를 1.5·2·3년으로 제시했다.

투자자도 이 같은 SK디스커버리의 조달 전략에 높은 호응을 보냈다. 1.5년물에 2150억원, 2년물에 3550억원, 3년물에 3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프라이싱도 만족스럽다. 1.5년물은 1.5년물은 -42bp, 2년물은 -50bp, 3년물은 -60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SK디스커버리는 이번 회사채 가산금리 밴드를 개별민평 금리의 ‘-30~+70bp’로 제시했는데 모두 밴드 하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됐다.

흥행이란 결과를 얻은 만큼 관심은 증액 여부에 쏠린다. SK디스커버리는 15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는데 이 수준까지 증액이 유력하다. 현재 금리 조건이 양호한 3년물 중심으로 증액 계획을 세우고 있다. 투자자 수요에 화답하는 측면에서 1.5년물과 2년물도 일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SK그룹 안에서 소그룹 형태로 운영되는 SK디스커버리그룹 지주회사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안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12월 SK케미칼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국내 1위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기업인 SK가스와 그린 케미칼과 백신·의약품 등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한 SK케미칼로부터 얻는 배당 수익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의 대외신인도가 이번에도 통했다"며 "SK가스와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지배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의 실적 전망을 투자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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