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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2년만에 H2O펀드 투자금 추가 상환 이달 말 34억 규모 상환, 잔여금액 180억 남아

조영진 기자공개 2023-02-17 13:21:2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답보상태에 빠졌던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일부 원본 상환을 실시한다. 재간접으로 투자했던 해외 펀드가 환매 중단된 지난 2020년 8월, 해당 펀드와 함께 투자금이 묶인지 약 2년 6개월만에 추가 상환을 실시하는 셈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 해당 펀드 투자원본의 일부 상환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환매가 중단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계약원본 215억원 중 16%에 해당하는 34억원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환은 H2O자산운용 측에서 투자원금 일부를 현금화해 돌려주면서 가능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는 재간접 형태로 투자 중이던 해외 H2O멀티본드와 H2O알레그로펀드에서 지난 2020년 8월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H2O자산운용이 사이드포켓펀드의 리스트럭쳐링 과정을 추진하면서 발행한 FSSSN(최우선순위담보부채권) 일부가 현금화되면서 상환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오는 24일 펀드 판매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상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중단 사태 이후, 2020년 10월 수익자 총회를 거쳐 전체 투자금액 중 상당 부분을 투자자들에게 선지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9월 말 기준 2964억원에 달했던 설정원본도 한달만에 20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해외 운용사로부터 일부 현금이 유입됨에 따라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넘게 답보 상태에 빠졌던 원금 상환이 드디어 재개될 전망이다. 두 번째 투자금 분배를 마치고 나면 약 180억원의 설정원본이 남게 되고, 향후 일정에 따라 추가 상환이 이뤄지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상환 일정이 계획된 바 없어 투자원금 총액을 되돌려받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H2O자산운용은 현금화할 자산의 정보가 공개되면 매각가격에 영향을 미칠 있다는 이유로 향후 분배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키움운용은 현지 운용사와 법무법인, 현지 금융감독원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 가면서 사이드포켓 펀드 관련 정보를 취득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매월 사이드포켓 관련 현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판매사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는 해외 펀드들을 재간접으로 담아 분산투자하는 공모펀드로, 다수의 판매사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하지만 이 펀드에서 투자한 프랑스자산운용사 H2O자산운용의 'H2O멀티본드'와 'H2O알레그로' 펀드에 대해 프랑스 금융당국이 2020년 8월 말 자산 동결 조치를 내리면서 같은 해 9월 7일부터 일시적으로 환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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