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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가치투자 내공 돋보인 라이프운용, 파죽지세 성장 '존재감'[올해의 헤지펀드 라이징 스타]수탁고 3000억 돌파…리테일 출시 드라이브

조영진 기자공개 2023-02-23 10:10:1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지난해에만 1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설립 3년차 미만의 헤지펀드 운용사 가운데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가치투자 대부로 불리는 이채원 의장을 구심점으로 강대권 대표와 남두우 대표의 합심 아래 하우스 특유의 역량이 빛을 발하며 유의미한 외형 확장이 이뤄졌다.

22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KIS자산평가가 후원한 '2023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라이프자산운용은 '올해의 헤지펀드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

올해의 헤지펀드 라이징 스타는 펀드 운용기간이 1년 이상인 헤지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지표를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1년 수익률, 변동성, 설정액 변화 등 정량적 지표와 매니저 운용 역량, 리스크 대응 능력 등 정성적 지표도 고려된다.

수익률과 설정액 등을 정량평가한 결과 '라이프한국기업ESG향상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가 롱바이어스드 전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증시 침체 와중에도 롱바이어스드 전략으로 시장 하락을 방어한 몇 안 되는 헤지펀드인 셈이다.

단순 수익률만 놓고 봐도 상당히 준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라이프자산운용 펀드 15개의 연간 수익률은 최저 -5.6%부터 최고 62.5% 사이에 분포됐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라이프자산운용은 ESG와 가치투자를 운용철학 전면에 내세운 하우스다. 강대권 전 유경PSG운용 CIO가 독립해 설립한 보이저홀딩스가 지난 2021년 다름자산운용을 인수하며 라이프자산운용이란 사명으로 새출발했다.

'가치투자 1세대'인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가 라이프자산운용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가치투자의 대부답게 주주 행동주의와 ESG를 접목한 상품을 출시하며 하우스 색깔을 갖춰나가는 데도 영향을 끼쳤다.

많은 운용사들이 자금 조달에 애를 먹었던 지난해 라이프자산운용은 펀드 레이징 측면에서도 선전을 거듭했다. 신생사 펀딩이 더욱 어려웠던 시기이지만 총 8개의 신규 펀드를 론칭하며 운용자산 수탁고를 3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시 침체가 극심해지면서 가치투자의 중요성이 뒤늦게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작년 한해에만 기준금리를 1.25%에서 3.25%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 수준으로 시중 유동성이 잔뜩 움츠러들면서 지난해 증시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올해 들어 가치주 및 배당주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라이프자산운용도 향후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자산 수탁고 3000억원을 달성하며 리테일 판매 허들을 넘어선 라이프자산운용은 최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프 post inflation value 목표달성형 1호' 펀드의 펀딩을 성황리에 마쳤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복합점포로 운영하는 플래그십 채널 'GOLD&WISE the FIRST' 지점을 비롯해 서울 강남 지역 리테일 채널 등에서 개인투자자 자금을 유치, 펀딩을 시작한지 5영업일만에 총 150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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