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AI 모니터]가파른 주가 상승 오픈엣지, FI 일부 '엑시트' 시동③현대차·SK 주요 투자자 신뢰 확보, 장기간 파트너십 가능성…오버행 우려↓
서하나 기자공개 2023-03-16 08:12:55
[편집자주]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로 세상에 충격을 남겼다. 6년이 지난 2022년 '챗GPT'가 새로운 AI의 가능성을 열며 파장을 안기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술력을 가늠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더벨은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려는 코스닥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주가 급등과 보호예수기간 해제가 맞물리면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 일부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다만 투자자 상당수가 단기간 차익보다 장기간 산업 성장성과 파트너십을 보고 투자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픈엣지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인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최근 장내 매도를 통해 기존 5.51%(115만250주)였던 지분율을 2.16%(45만6316주)로 낮췄다. 매각 대상 주는 약 69만3934주, 이에 대한 매도액은 약 150억원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기 주요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역시 보유 중이던 오픈엣지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처분 대상 주식 수는 127만8105주(지분율 6.04%)였고, 이에 대한 매도액은 약 276억원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주가 급등과 일부 FI들 보호예수 기간 해제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오픈엣지 주가는 지난해 9월 26일 상장 직후 1만50원으로 시작했는데 올해 2월 23일 종가 기준으론 2만7750원을 찍었다. 약 5개월 동안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상장한 오픈엣지는 챗GPT 등장 이후 관련 AI 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최근 주가 급등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챗GPT는 Al 기술 중 일부에 불과하고 향후 AI 음성비서 서비스 활용도나 발전성 측면에서 관련 시장이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IP 설계 기술을 보유한 오픈엣지는 당시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과 비교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현대자동차와 SK 등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위벤처스 등 FI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상장 당시 부진했던 주가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뛰자 덩달아 오버행 우려도 제기됐다. 때마침 지난해 10월 FI들 보유 지분 중 약 12.39%에 해당하는 물량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지난해 9월 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투자자 지분율은 20%를 상회했다. 이들이 일제히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보통주가 대량으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투자자 대부분이 초기 투자부터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와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한 만큼 추가적인 오버행 우려는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과 상호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했고 향후 추가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게 오픈엣지 측 설명이다.
오픈엣지 관계자는 "오픈엣지는 세계 유일의 AI 반도체 통합 IP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적극적인 선행 기술 개발·연구로 기술과 사람의 접점을 넓혀가는 것이 목표"라며 "투자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TSMC, Micron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반도체 IP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투자자 중에선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236만8050주, 지분율로는 11.34%를 보유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오픈엣지 최대주주인 이성현 대표를 비롯해 특수관계자 12인의 지분율은 총 35.74%(756만2994주)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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