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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준비하는 메드팩토, R&D 인력 대거 변화 임상 총괄하던 황선진 전무 등 의사 출신 '퇴사'…전통제약사 출신 이승호 상무 임상 주도

홍숙 기자공개 2023-03-20 11:42:1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는 메드팩토의 임상 전열에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임상현장 경험이 풍부한 의사 출신의 인력에서 제약회사와 산업계 출신 인력으로 바뀌었다. 올해 말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백토서팁의 임상 3상이 진행될 예정이라 시장은 회사의 임상 인력 변화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드펙토의 임상을 주도하던 의사 출신 인력이 대거 이탈했다. 2021년 기준 메드팩토의 R&D 인력은 52명으로 이중 5명의 의사가 임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22년 기준 황 전무와 함 부사장은 비롯해 의사 출신 임상 인력이 전무한 상황이다. 회사의 R&D 인력도 2022년 기준 45명으로 소폭 줄었다.

의사 출신 임상 인력의 빈자리는 국내 제약업계 출신 인력으로 채웠다. 현재 메드팩토에서 임상을 총괄하는 이승호 상무는 보령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 현대약품에서 IP팀에 몸담았다. IP팀은 임상시험 시점부터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 전략을 세우는 업무를 주로 하는 곳이다.

이 상무와 함께 강동우 상무와 김민우 상무가 김성진 대표와 합을 맞춰 회사의 R&D를 주도하고 있다. 강 상무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조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조교수 경험을 갖고 있다. 김민우 상무는 제넥신과 녹십자 등에서 산업계 경험을 쌓았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연구 인력의 자리가 일부 이동이 있었던 건 맞지만 퇴사자가 많은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드팩토는 올해 백토서팁 병용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어 임상 인력 구성이 중요한 바이오텍으로 꼽힌다. 백토서팁은 TFG- β 저해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올해 하반기 키트루다와 병용 요법으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희귀질환 암으로 분류되는 골육종에 대하선 백토서팁 단독요법으로 임상 1상이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대장암과 골육종 외에도 위암, 췌장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면역항암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키트루다 뿐만 아니라 임핀지 등과의 병용요법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백토서팁 이후 뼈 질환 신약후보물질 'MP2021'을 공개하며 내년 임상 1상 진입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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