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사의 ESG 가치 실현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고 철저하게 임팩트 성장 지원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임팩트 투자를 통한 성과 측정의 툴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운용 중인 펀드에도 임팩트 관리 체계인 '임팩트 매니지먼트 프로젝트(IMP)'를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임팩트 측정과 관리 체계가 임팩트 투자를 주류로 성장시키는 요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이러한 철학을 담아 D3 연간 지속가능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투자기업들의 임팩트 측면의 발전 상황을 자체 평가해 출자자(LP)에게 제공하는 보고서다.

◇피투자사 임팩트 KPI 측정, 적극적 성장지원 '포인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D3쥬빌리파트너스는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에 부합하는 임팩트 투자를 단행해 왔다. UN SDGs는 2015년 제70차 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다.

UN SDGs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핵심 개념이 녹아있다. ESG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이다. UN SDGs는 탄생 이후 ESG 투자 영역에서 원칙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피투자기업과 협의해 사회가치증대 KPI를 개별적으로 설정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 과정에서 사회가치 증대 결과들을 KPI화 하기 위한 아이디어들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2018년 첫 펀드 결성 때부터 KPI를 측정하고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투자 이후 피투자사의 임팩트 KPI를 수립하는 이유다.

이같은 ESG·사회가치증대 관련 KPI 설정은 시리즈A 이후 단계의 피투자사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시리즈A 이전 단계의 창업 초기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리즈A 단계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이 세팅되는 과정인 만큼 임팩트 측정이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사회가치증대 KPI는 포트폴리오 기업뿐 아니라 관계를 맺고 있는 대기업에게도 ESG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코의 경우 대기업 ESG 경영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리코는 음식 폐기물을 수거해 운반,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거된 폐기물의 최종 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리포트해 대기업 ESG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요 고객은 스타필드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이다.

임성훈 D3쥬빌리파트너스 제너럴파트너는 “점점 ESG 관련 역량을 갖춘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리즈A 단계의 기업이라면 ESG 관련 KPI를 만들어가면서 기업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개 접근 방식으로 스타트업 KPI 도출

D3쥬빌리파트너스는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임팩트의 실질적인 측정을 필수 항목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4가지 방식을 적용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사회·환경적 임팩트 KPI를 도출하고 있다.

KPI 도출을 위해 적용하는 4가지는 △UN SDGs △토닉 임팩트 테마 프레임워크 △IRIS 메트릭스(METRICS) △전문기관의 인증·평가다. UN SDGs는 지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17개 지속개발 목표와 169개의 타깃을 설정했다.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 거시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토닉 임팩트 테마 프레임워크는 글로벌 최대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인 토닉(Toniic)이 만든 리포트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IRIS 메트릭스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인 글로벌 임팩트 인베스터스 네트워크(GIIN)에서 정의한 투자의 사회·환경적 측정 지표의 분석 목록이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이같은 3가지 방식으로 KPI를 측정한다. 다만 포트폴리오 기업이 임팩트 투자 분야의 권위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증이나 평가를 받았을 경우 그 결과를 참고하기도 한다.

이 방식을 통해 임팩트 KPI를 수립하고 투자한 이후에는 임팩트 경영 관련 R&D를 수행하기 위해 데이터를 관리·축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D3쥬빌리파트너스가 구상한 ‘D3임팩트 고도화 사이클’을 통해 적용한다. 임팩트 고도화 사이클은 ‘판별→측정→심화→R&D'의 과정이다.

임 제너럴파트너는 "D3 임팩트 고도화 사이클은 2018년 정립한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임팩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