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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성과 보수]LG이노텍 김창태 CFO, 재무관리 성과 '인정'사내이사 등 역할급 반영, 부채비율 개선 성과로 상여 최대치

문누리 기자공개 2023-04-19 07:21:2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08:1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창태 전무가 지난해 8억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 말 CFO 부임 이후 부채비율을 30%포인트 넘게 낮추는 등 재무관리의 성과를 높이 산 결과라는 평이다. 여기에 사내이사로서 경영위원회 위원, 내부거래위원회 위원 등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높은 역할급이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 CFO 중 가장 많은 보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무는 지난해 1년간 보수로 총 8억1200만원을 받았다. 2021년 보수(6억4200만원)에서 26.5% 늘었다. 정 사장의 보수 27억4800만원에 이어 사내에서 보수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CFO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전임 CFO였던 김정대 전무가 CFO로서 받았던 최다 보수는 5억1800만원이었다. 급여 3억9300만원, 상여 1억2500만원으로 CFO간 급여 차이는 미미했으나 상여에서 큰 차이가 났다.

먼저 4억2500만원에 달하는 김창태 전무의 급여는 기본급과 직책수당(역할급)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기본급은 집행임원 인사관리규정 등 보수 관련 규정에 따라 직급 등을 반영해 1~3월 중 3300만원을, 4~12월 중 3160만원을 매월 받았다.

역할급의 경우 집행임원 인사관리규정 등 보수 관련 규정에 따라 직무와 역할 중요성 등을 반영해 1~12월 중 4200만원을 매월 지급받았다. 여기에 1000만원의 임직원 복리후생규정에 따른 복리후생비도 추가됐다.

나머지 보수는 성과급에서 채워졌다. 3억77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은 이사성과보수 지급기준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정해졌다. 구체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으로 구성된 재무지표(계량지표)와 리더십, 전문성, 윤리경영, 인재육성으로 구성된 인재육성지표(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였다. 금액은 기준 연봉의 0~150% 내에서 정해진다.

회사 측은 재무지표와 관련해선 2021년 매출액이 2020년 9조5418억원에서 14조9456억원으로 증가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비재무지표와 관련해 광학 사업 지속 확대, 차량 사업 기반 구축, 사업 구조의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조정 개선 등으로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하고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30년 재무전략통' 수익성·재무건전성 개선 등 인정

상여금 향방을 결정하는 김 전무의 개인성과평가에는 2020년부터 3년가량 이어진 재무지표 개선 결과가 반영됐다. 그룹 내 감사와 재무 핵심 조직을 거치면서 얻은 노하우로 김 전무는 CFO 부임 후 적자사업을 정리하는 등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했다.

1967년생인 김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95년 LG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2010년 LG이노텍 재경실장, 2011년 LG이노텍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사업기획담당 등을 거쳐 2013년말 상무로 승진했다. 2014년부터 LG이노텍 경영진단담당, LG경영개발원 진단담당 등을 맡은 김 전무는 2019년 말 LG이노텍 CFO로 선임됐다.

CFO 부임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개선 차원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등 적자 사업을 정리했다. 여기에 광학솔루션과 전장부품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폴란드, 멕시코 법인 자금 수혈 등을 추진했다.

부채비율 개선도 동시에 진행했다. 연결 기준 2017년 201.3%, 2018년 171.7%, 2019년 161.8%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김 전무 부임 이후 2020년 148.7%, 2021년 133.6%, 2022년 129.6% 등으로 낮아졌다. 차입금 규모를 줄이면서 이끌어낸 결과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김 전무는 지난달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향후 LG이노텍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는 차량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사업 관련해 투자, 조달 정책을 계속해서 진두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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