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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특례상장 큐라티스, 공모 일정 다음달로 연기할 듯금감원 "투자 위험성 강조해야" 신고서 정정 요구

오찬미 기자공개 2023-04-26 07:35:5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2: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라티스가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아 공모 일정을 다음달로 연기한다. 기술성평가를 받아 특례 상장에 나서는 기업인 만큼 금융당국이 투자 위험성에 대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강조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큐라티스는 24일 상장 일정을 3주 연기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공모 일정이 늦춰졌다. 지난주 금융감독원이 투자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기입을 요구하면서 신고서 정정에 나섰다.

큐라티스는 LG생명과학 출신 조관구 대표가 2016년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QTP101)과 mRNA 코로나19 백신(QTP1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중 QTP101의 임상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21년 12월 국내를 포함한 다국가 임상 2b/3상 IND를 신청한 뒤 2022년 7월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고 해당 임상시험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바이오기업의 임상 진행 과정이 기업의 미래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까닭에 투자 위험성을 더 상세히 소개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재무 위험과 예상 매출의 실현 가능성에서도 보완이 요구된 것으로 보인다. 큐라티스는 설립 이후 적자가 유지되고 있지만 지난해 3월 이크레더블과 NICE평가정보의 기술성 평가에서 'A, BBB'의 합격점을 받아 상장에 도전할 수 있었다.

큐라티스는 3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연구개발 집중에 따라 손익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손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큐라티스는 이번주 예정됐던 기관 수요예측을 다음달에 진행하고 주어진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이나 공모 구조에 대한 변화는 없다. 이미 큐라티스는 45~53%의 할인율을 적용해서 최근 상장 기업들의 할인율 대비 할인 폭이 상당하다.

큐라티스는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2022년 비교대상 당기순이익으로 환산해 예상 시가총액을 산출했다. 공모가 밴드는 6500~8000원으로 상장 예정 주식 수(2687만6911주)에 대입하면 약 1746억~2150억원의 시가총액이 형성된다.

이는 마지막 투자유치였던 프리IPO 밸류에이션 3000억보다 낮다. 큐라티스는 2년 전 프리 IPO에서 기존 투자사인 열림파트너스, 포커스자산운용과 신규 투자사인 와이어드파트너스, 이베스트 신기술조합으로부터 239억원의 지금을 유치하며 약 300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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