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IPO' 필옵틱스, 최대 220억 주주환원한다 주식 현물배당 확대, 자회사 공모물량 20% 일반주주 배당…현금배당·자사주 소각도
조영갑 기자공개 2023-04-26 10:23:5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LED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 제조사 필옵틱스가 주주와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안을 발표했다. 기존 발표된 정책안에서 더 확대해 최대 220억원 규모를 환원한다는 방침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필옵틱스는 2022년~2023년 사업연도 기준 총 160억원~220억원 규모 상당의 주주환원 정책 시행한다. 이는 필옵틱스 현 시가총액의 11%에 해당하는 대규모 환원이다. 이차전지 부문 자회사 필에너지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필옵틱스는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책을 고심해 왔다.
필옵틱스는 특히 기존 발표한 현물배당(주식)의 규모를 대폭 늘린다. 필에너지의 IPO 공모 물량의 20%를 필옵틱스 일반주주들에게 배당한다. 이는 일반주주 배정 물량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보유주식, 자기주식은 제외된다. 기존 배당안은 필에너지 IPO 공모 물량의 15% 규모였다.
더불어 현금배당 역시 필옵틱스 당기순이익의 15%, 필에너지 구주매출 금액의 10% 규모로 지금된다. 필옵틱스 일반주주(최대주주 및 그의 특수관계자 보유주식, 자기주식 제외)는 2022사업연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15%(지급)와 필에너지 IPO 공모 시 구주매출 금액의 10%를 차후 지급받는다. 내년 역시 2023사업연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15%와 필에너지 결산 배당 시 필옵틱스 귀속 분의 50%를 배당받는다.
주식의 주당 가치를 높이는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도 병행한다. 필옵틱스는 필에너지 공모 후 구주매출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필에너지 상장 후 하반기 께 매입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필옵틱스의 주주환원책은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주주환원책 보다 수치와 내용상 앞선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차전지 자회사 SK온의 IPO와 관련, 시총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SK온의 주식으로 지급(주식교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최근 이차전지 섹터의 주가 흐름과 PER(주가수익비율) 등을 고려하면 필에너지 공모 과정에서 기관 투심이 몰려 공모가 및 상장 후 주가흐름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배당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이번 주주환원책은 필옵틱스에 장기간 투자하면서 사업을 지지해 준 주주들에 대한 보답을 확대하는 차원"이라면서 "필에너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발표한 주주환원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차세대 OLED 장비 개발과 반도체 장비 사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