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서비스로 ESG 잡는다 국토부 실증사업 과제 수주, 지자체 사업 경험 토대…자율주행차 활용 노면 청소·방역
이장준 기자공개 2023-05-02 10:30:0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30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서비스 실증사업 과제를 수주했다. 그동안 경기도 시흥시 등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 레퍼런스를 쌓아 이번에 처음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5년간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에 나설 예정이다.24시간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도로 노면을 청소, 전염병 방역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나 코로나19로 저하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 ESG를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주관연구기관 LGU+,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과제 총괄
LG유플러스는 30일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협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7년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도심로, 전용도로, 특정 노선 등에서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7년까지 관련 기술 R&D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시환경관리는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우선 야간이나 새벽에 진행돼 환경미화원이 위험에 노출됐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5년간 746건의 인명사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차량이 디젤로 쓰여 2차 대기오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저속 주행에 따른 교통체증 유발과 비효율적인 운행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도시기능 서비스 체계의 선진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ESG를 실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Lab장(사진)은 자율주행 기술 설명회에서 "도시환경관리에 자율주행을 도입해 미세먼지, 코로나19로 취약해진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2027년까지 '리빙랩'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을 실증하며 성능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리빙랩은 도시 규모의 자율주행 서비스, 도로 인프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센터 등이 갖춰진 실증 공간을 뜻한다.
류형상 LG유플러스 미래모빌리티기술팀장(사진)은 "올해와 내년에는 서비스 기술을 설계, 개발하고 2025~27년에는 성능을 검증하고 실증·고도화·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위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GS건설(노면상태 평가 기술 및 테스트베드 제공) △리텍(도시환경관리 특장차 개발) △라이드플럭스(도로노면청소 차량 플랫폼 기술) △에이스랩(미세먼지·방역 서비스 차량 플랫폼 기술) △스페이스인사이트(돌발상황 검지 기술) △쿠오핀(차량 원격제어 기술) △아주대학교(서비스 평가 기술) △카이스트(배차·경로 최적화 기술) 등이 여기 해당한다.
주관연구기관인 LG유플러스는 과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5G, 차량-사물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반의 차량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도 제공한다. 특히 자율주행 통신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량 보안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시흥·세종시 등 레퍼런스 기반 자율주행 역량 고도화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건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레퍼런스를 꾸준히 쌓았기에 가능했다.
시흥시에서는 심야시간 자율주행 수용응답형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마중' 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이동 중에는 V2X 통신으로 신호 정보 등을 연계해 제공한다.
자율주행 중심 도시로 부상하는 게 목표인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제공한다. 전용망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실시간 위치와 속도, 운행영상과 함께 인프라 상태와 신호 정보를 전반적으로 모니터링한다. U+ Dynamic 정밀지도 플랫폼으로 결빙 등 도로 정보도 제공해 안전한 자율주행을 돕는다.
이밖에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과제를 수행할 때도 LG유플러스의 5G, V2X 통신 기술이 기반에 깔려있다.
LG유플러스는 △인프라 센서 기반 도로 상황 인지 고도화 기술 개발 △자율주행차량 음영지역 데이터 제공 위한 주행환경 데이터 스티칭 기술 개발 △실시간 교통안전시설 운용 위한 인프라 정보 융합 및 관리 기술 개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개발 △실시간 수용 대응 자율주행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개발 등 5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상장전 투자유치 성공 숨비, 코스닥 입성 준비 '착착'
- 드림텍, 부정맥 진단 소프트웨어 일본 수출
- 에이루트,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 LB세미콘·LB루셈 합병 '9부 능선 넘었다'
- 금양인터내셔날, 'BB단 1기' 활동 마무리
- [i-point]신테카바이오, 과기부 주관 지원사업 '성료'
- [i-point]아더월드, 'SL:U' 첫 번째 시즌 서비스 시작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이뮨온시아, 5년 내 '돈 버는 신약' 도전…묘수는 '틈새전략'
- [금융지주 저축은행 돋보기]KB저축, 차세대 시스템 기반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목표
- 제4인터넷은행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