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V 타워 세운 LS전선,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 하반기 서브마린 인수로 시공역량도 확보…"사업적 시너지 낼 것"
김혜란 기자공개 2023-05-03 11:40:3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해저4동 가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캐파·CAPA)이 기존보다 1.5배 늘어나게 됐다.특히 새 공장에는 초고층 생산타워(VCV)가 포함돼 생산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KT서브마린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LS전선은 올해 하반기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업체 KT서브마린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초고압해저케이블 품질 경쟁력 강화 의미
LS전선은 2일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건설한 해저4동이 완공됐으며 바로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S전선은 해저4동에 대해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이 해저4동 착공을 시작한 건 2021년 7월이다. 약 2년 만에 건설을 마무리한 셈이다. 해저4동은 약 1만532평 규모로, 높이 172m의 VCV타워도 보유했다. 동해 사업장 기존 생산시설(1~3동)에 더해 추가로 캐파를 늘린 만큼 공격적으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VCV 타워를 확보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VCV 타워는 해저케이블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하다.
장거리를 잇는 해저케이블은 여러 케이블을 이어 붙여 제조하는데, 이어 붙인 구간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길면 길수록 품질 경쟁력이 생기는데, 생산타워가 있으면 '수직연속압출시스템'으로 한 번에 더 길게 제조가 가능해진다. 또 해저케이블은 수평으로 제조할 경우 절연의 처짐 현상이 발생한다. 역시 VCV 타워에서 수직으로 제조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서브마린과의 시너지는
LS전선은 최근 몇 년간 해저케이블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오는 7월에는 주식을 추가 취득해 KT서브마린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16.2%에서 43.8%로 늘려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KT서브마린 인수에 나서는 건 기존 케이블 공급뿐만 아니라 시공까지 사업 영역을 늘려 턴키(일괄수주)가 가능해지면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LS전선이 포설선을 해외에서 대여하거나 매설 등을 외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KT서브마린이 진행할 수 있다.
LS전선 측은 "탄소중립정책 등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조원 규모의 HVDC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공장 증설과 KT서브마린 인수 등 선제적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해저4동 준공에는 총 1900억원이 투입됐다. KT서브마린 인수에는 449억원이 필요하다. LS전선의 연간 캐펙스(CAPEX, 설비투자액)은 2020년 1634억원, 2021년 1790억원, 지난해 253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LS전선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273%에 달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번에 신공장 건설이 마무리된 만큼 캐펙스 증가세가 꺾일 수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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