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AI센터 설립 1년]'이재현 회장의 픽' 계열사 역량 총집결 '그룹 허브로'①유통업계 첫 인공지능센터 설립, '기술의 사업화' 국내외 핵심 자원 공격 영입
이윤정 기자공개 2023-05-11 08:12:23
[편집자주]
CJ그룹의 AI센터가 설립 후 첫돌을 맞이했다. 2021년 이재현 회장이 중기 비전으로 제시한 AI 기반 디지털 확장 및 가속화를 달성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탄생한 그룹의 핵심역량 결정체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 최초의 실험적인 AI센터 설립이 가져올 파장에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기반으로 계열사간 난제를 해결하고 사업성과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AI센터의 지난 1년 성과와 미래를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9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은 2022년 유통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센터를 설립했다. 2021년 중기 비전 발표에서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및 가속화를 선언한 뒤 나온 첫 행보였다. 디지털 전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CJ AI센터는 이재현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그룹의 핵심 조직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CJ AI센터의 가장 큰 무기는 우수한 인력을 꼽을 수 있다. CJ그룹이 센터 설립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인 대목이기도 하다. AI센터장인 이치훈 경영리더를 포함해 최고의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 CJ그룹 AI연구 일원화…2022년 4월 출범
CJ AI센터는 2022년 4월 20일 정식 출범했다. 2021년 11월 이 회장이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치유),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4대 성장엔진으로 제시하며 글로벌·디지털 확장을 가속화를 목표로 중기 비전을 발표한지 6개월만이었다.
'AI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며 인류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AI 핵심조직'이 비전인 AI센터의 미션은 명확하고 확실하다. △건강·즐거움·편리를 추구하는 AI 기술 연구개발 △최고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문화, 플랫폼, 건강, 지속가능성 등 기반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선도에 초점을 맞췄다.
CJ그룹을 망라한 AI 개발의 핵심조직인 AI센터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인공지능연구소를 기반으로 한다. AI센터가 설립되기 전부터 계열사마다 인공지능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CJ제일제당은 인공지능 감지기를 이용해 공장 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을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TES물류연구소를 통해 빅데이터, AI, 로봇 등을 활용한 물류 혁신을 진행했다. 또 CJ프레시웨이는 AI기술을 기반한 데이터베이스 분석 및 활용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옴니채널 확대를 위해 디지털사업본부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CJ AI센터는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 개발을 한 곳으로 일원화해 총괄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페이팔·야후·애플·삼성SDS 출신 'AI 전문가' 이치훈 초대 센터장으로
CJ그룹은 2021년 중기 비전 발표에서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3년까지 4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순 형식적인 기술 개발이 아니라 사업과 연관된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기술력 실행을 선언했다. 이같은 의지는 AI센터 구성에서부터 고스란히 나타났다. CJ그룹의 AI 센터 통합격이지만 내부 자원을 고집하지 않고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한 우수 전문인력 영입에 뛰어들었다.
야후, 노키아, 페이팔, 야후, 애플을 거쳐 2017년 6월 삼성SDS로 이직해 AI연구센터장을 맡았다. 삼성SDS에서 대화형 AI플랫폼 '브리티'를 개발했다. 이후 메타(옛 페이스북)로 옮긴 그는 2022년 3월 CJ그룹에 합류해 AI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올해 CJ그룹은 이 센터장에게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자리를 맡겼다. 센터 출범 1년 동안 이 센터장의 성과를 인정함과 동시에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과제를 맡겨 확실한 신뢰를 보인 것이다.
인력 구성에서도 CJ AI센터는 최고 대우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우수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스카웃해 유연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지속적인 AI 최고 인재 확보를 여전히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해 놓고 있는 CJ AI센터는 설립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광폭 행보로 두각을 보이며 성과로 보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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