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AI센터 설립 1년]마케팅 정확도 높인 AI카피라이터의 등장④'계열사 협업' 방대한 양 현업 마케터 피드백 확보, 정확도 높여
이윤정 기자공개 2023-05-16 08:03:04
[편집자주]
CJ그룹의 AI센터가 설립 후 첫돌을 맞이했다. 2021년 이재현 회장이 중기 비전으로 제시한 AI 기반 디지털 확장 및 가속화를 달성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탄생한 그룹의 핵심역량 결정체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 최초의 실험적인 AI센터 설립이 가져올 파장에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기반으로 계열사간 난제를 해결하고 사업성과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AI센터의 지난 1년 성과와 미래를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CJ그룹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 성향 맞춤형 광고 카피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 성향을 파악해 광고 카피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를 AI센터가 탄생시킨 것이다.베타버전 오픈 때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AI 카피라이터'는 현재 CJ그룹 전 계열사 마케터들이 활용하고 있다. 'AI 카피라이터'를 활용한 광고 문구들에 대한 고객 반응률이 높아지고 카피라이터들의 문구 구상 시간도 단축돼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전 계열사 높은 관심과 호응 '소비자 성향 맞춤 AI카피라이터' 개발
올해 3월 AI센터는 소비자 성향 맞춤 AI카피라이터를 선보였다. 이는 AI센터 연구 방향인 마케팅(개인화) 및 광고 영역의 AI기술 활용에서의 결과물이다.
AI센터 관계자는 "B2C사업은 고객의 성향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해 마케팅을 펼치느냐가 관건"이라며 "맞춤 마케팅 문구/단어 자동 생성 기술인 소비자 맟춤 AI카피라이터를 개발을 완료 했다"라고 설명했다.
AI센터는 고객 성향 분석에서 기존에 알려진 분석 기법을 활용했다. 이상적·감성적·현실적·이성적 크게 네 가지 성향으로 고객을 나누고 이를 문구 생성 지표로 삼았다.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분석 기법을 이용했지만 AI센터가 고도화된 '소비자 맟춤 AI카피라이터'를 개발할 수 있었던 뒤에는 CJ그룹 계열사들의 협업이 있었다.
AI센터 관계자는 "CJ그룹 여러 계열사와 협업해 막대한 현업 마케터들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직간접적으로 많은 마케터들이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걔열사간 합종연횡이 AI센터가 차별화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AI서비스를 학습시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었던 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AI카피라이터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그룹 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정식 배포 전 AI센터는 소비자 성향 맞춤 AI카피라이터 서비스 베타버전을 CJ그룹 내부 전산망 오픈해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오픈 일주일만에 800여 명의 임직원이 가입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카피라이터와 직접 관련이 있는 마케터 직무뿐 아니라 사내 교육 담당자부터 올리브영 점장, 푸드빌 레스토랑 담당자까지 고객을 응대하는 다양한 직군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고객 반응률 30% 이상 개선…CJ에 특화 생성형 AI 발전 과제
AI센터의 소비자 성향 맞춤 AI카피라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즉각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앱 푸시를 클릭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반응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진 것이다.
AI센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스팸성 푸시의 반응률은 생각보다 낮은 편"이라며 "하지만 고객 성향에 맞춰 카피를 작성해 5만명의 고객에게 푸시를 보낸 결과 기존 반응률 대비 30%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도 놀라운 개선 수치지만 현업 마케터들이 체감하는 반응률은 그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AI센터는 소비자 성향 맞춤 AI카피라이터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센터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CJ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상품, 콘텐츠들이 많다"며 "푸드, 패션,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특성을 살려 CJ에 최적화된 형태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향 구분 외에도 객의 행동 데이터를 비롯해 더욱 확장된 범위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정밀하고 고도화된 기준 마련이 숙제"라며 "CJ에 특화된 생성형 AI로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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