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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덕산넵코어스, 대신증권과 손잡고 IPO 추진 '첫걸음'기술성 평가 강점 가진 하우스 낙점…'누리호' 시스템 공급으로 주목

김슬기 기자공개 2023-06-01 15:07:4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덕산넵코어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상장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면서다. 덕산넵코어스는 방산 및 우주항공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누리호' 발사체에 위성항법 수신기 시스템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덕산넵코어스와 대표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내년 중으로는 상장 예심청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IPO본부는 여러 중소형 IPO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내부 이공계 석박사 출신의 IB 인력을 다수 확보, 기술성 평가에 강점이 있다.

덕산넵코어스는 2012년에 설립됐고 당시 한양네비콤의 방산부문을 인수하면서 항법 전문 기업의 기틀을 닦았다. 이후 2021년 덕산그룹의 반도체 소재 전문회사인 덕산하이메탈이 인수하면서 현재의 사명을 가지게 됐다. 방위산업·우주항공·항법 인프라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덕산넵코어스의 최대주주는 덕산하이메탈이다. 덕산하이메탈은 2021년 3월 당시 김형육 한양이엔지 회장과 스틱해외진출플랫폼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 915만여주(59.97%)를 372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4069원이었다. 지분 100% 기준 에쿼티밸류는 620억원 가량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덕산하이메탈은 49만여주의 지분을 19억원 가량에 추가인수하면서 지분율을 63.24%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특수관계자까지 하면 71.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수훈 부회장도 덕산넵코어스 지분 7.73%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편입 이후 별도의 유상증자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덕산넵코어스가 IPO를 준비하는 데에는 향후 우주항공 사업을 키우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덕산넵코어스는 오는 2025년 대전 안산국방산업단지 입주를 앞두고 있고 핵심 연구개발 뿐 아니라 인력도 지속적으로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확보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덕산넵코어스는 그간 군의 다양한 무기체계에서 성능이 입증된 항법장치 개발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가속도계, GPS, 레이더 등 감시센서를 활용해 이동체의 위치나 속도, 자세 등을 계산하는 항법분야에서 독보적이라는 평이다. 항법분야는 방위산업 뿐 아니라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우주항공 등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덕산넵코어스는 우주항공 사업 내에서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개발·제작한 '위성항법 수신기 시스템'이 누리호 발사체에 탑재됐다. 향후 자율주행, UAM 분야로도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이었다. 2017년 이후 매출액은 300억원대를 유지해왔고 영업이익은 10억~30억원대였다.

또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등의 정부기관과 LIG넥스원, 한화디펜스 등 한화그룹, 현대로템, 국방과학연구소, 삼성전자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덕산텝코어스는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기술특례 상장도 고려해볼 법하다.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여타 기술특례 상장기업과도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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