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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대조양 출신 11명 빼고 임원진 교체 전체 임원 46명 중 35명 떠나...전무 이상은 모두 한화그룹 출신

조은아 기자공개 2023-06-05 09:54:5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한화오션 인수 이후 임원진을 대거 교체했다. 46명 가운데 35명이 회사를 떠났다. 자리를 지킨 임원 11명은 모두 상무다. 전무 이상 임원은 모두 한화그룹 출신으로 채워졌다.

1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현재 한화오션 임원 수는 사외이사를 포함해 등기 임원 9명, 미등기 임원 30명으로 모두 39명이다. 대우조선해양 시절 임원 수는 46명이었는데 소폭 감소했다.

특히 물갈이 폭이 매우 컸다. 임원진 교체가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지만 전무 이상 고위 임원은 모두 한화그룹 출신이다. 권혁웅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인섭 사장, 김종서 사장뿐만 아니라 아래 부사장 2명과 전무 7명까지 모두 더해 12명이 한화그룹에서 이동했다.

부사장은 이용욱 부사장과 이길섭 부사장이다. 이용욱 부사장은 특수선사업부장을, 이길섭 부사장은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이용욱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한화시스템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3월 한화시스템 이사회에 합류했는데 1년 만인 올 3월 자리에서 내려왔다. 기존에는 방산부문장이었으나 지난해 10월 말 한화시스템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기존 부문장 체제를 개편하면서 방산부문에서 지원 역할을 하다 이번에 한화오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오션에서도 방산 사업을 담당하는 특수선사업부를 이끈다.

이길섭 부사장은 1968년생이다. 한화솔루션 출신으로 케미칼부문 미래전략기획부문장을 지냈다. 지난해까지 여천NCC에서 기타비상무이사도 지내는 등 그룹 내 화학 전문가로 무게감이 상당한 인물이다.

전무는 모두 7명이다. 신상헌 해양사업부장, 반춘장 구매실장, 전병근 전략기획담당, 우영진 재무실장, 김도완 회계담당, 이광석 컴플라이언스실장, 장창섭 HR실장 등이다.

신상헌 전무는 1969년생으로 한화큐셀을 거쳐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근무했다. 기획실 실장을 거쳐 군수항공사업본부 군수엔진사업부 사업부장을 지냈다. 한화오션에서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 등 해양플랜트 사업을 담당하는 해양사업부를 이끈다.

반춘장 전무는 1967년생으로 기존에는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부문(큐셀부문)에 주로 몸담았다. 최근까지는 신재생에너지부문 리스크 매니지먼트 TFT를 이끌었으며 앞서 2019년까지는 ㈜한화 무역부문(글로벌부문)에서 전략투자사업부장을 지냈다.

전병근 전무는 1975년생으로 전무 이상 임원 가운데 가장 젊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관련 경력을 쌓았다. 2019년 한화그룹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산업과 과장을 지낸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다. 한화그룹에 합류한 뒤로는 주로 한화에너지에 몸담았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그의 두 동생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그룹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큰 곳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으로 이동한 정인섭 사장도 한화에너지에서 대표까지 지냈다.

우영진 전무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화손해보험과 헝가리한화은행, ㈜한화 지원부문, 한화디펜스 등에 몸담았고 한화디펜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병되면서 자연스럽게 소속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바뀌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TF 소속으로 인수와 관련된 자금 업무를 총괄했는데 한화오션에서도 재무실장을 맡는다.

김도완 전무는 ㈜한화 출신이다.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 전략부문에서 근무했다. 전략부문 소속 재무실에서 회계담당을 지냈으나 이번에 이동했다.

이광석 전무는 현재도 ㈜한화 법무실 소속이다. 나머지 임원들이 대부분 한화오션으로 아예 이동한 것과 달리 두 곳에서 겸직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실장이라는 업무 특성상 굳이 한 곳을 그만두면서까지 다른 한 곳에 집중할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츨신으로 2020년 한화그룹으로 이동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을 지휘했던 인물이다.

장창섭 전무 역시 ㈜한화에서 이동했다. 1970년생으로 ㈜한화 지원부문, 한화손해보험,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을 거쳤다. 최근까지는 ㈜한화 전략부문 인사전략실에서 인재전략팀장을 지냈다.

대우조선해양 출신 임원은 문승한 상선기술본부장, 김창용 상선생산본부장, 박종일 생산1담당, 김현진 해양설계담당, 노왕현 해양생산담당, 주용택 특수선설계담당, 신을룡 HSE경영담당, 백운현 품질경영담당, 김형석 미래제품전략실장, 강중규 중앙연구원장, 이영범 기본성능연구센터장 등이다.

주로 생산과 설계, 기술, 연구개발 쪽 인물들이다. 분야 특성상 조선업 관련 전문성이 필요해 한화그룹 출신으로 교체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상무 10명은 모두 한화그룹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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