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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한국 말고 중국" 개인투자자, 전기차테마 투심 변화한달간 'TIGER 차이나전기차'에 개인자금 1000억 순유입

조영진 기자공개 2023-06-12 10:01:2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2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2차전지 기업을 담은 ETF를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 한 주간 2차전지 ETF의 거래대금 및 거래량이 급증했는데, 국내 기업 대신 중국 2차전지 기업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거래대금 규모가 크게 치솟은 ETF(상장지수펀드)는 주로 2차전지·전기차 테마형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7개 ETF 중 기관투자자 순매수로 집계된 'ACE 단기통안채'와 지난 8일 상장해 기저효과를 보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을 제외하면 2차전지 ETF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집계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주간 평균 거래대금은 1521억원으로 전주 대비 704억원 늘어났다. 이는 719개 ETF의 거래대금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TIGER 2차전지테마'와 'KODEX 2차전지산업'의 주간 평균거래대금도 전주 대비 365억원, 11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 상장해 인기를 끌었던 'SOL 2차전지소부장Fn'도 주간 평균 거래대금이 일주일새 81억원가량 늘어났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의 거래대금 역시 같은 기간 78억원 증가하며, 2차전지 테마 ETF를 중심으로 거래대금 및 거래량이 급증한 상황이다.


중국과 한국 2차전지 기업들을 각각 담은 ETF들이 상위권에 함께 포진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국내 2차전지 ETF들을 순매도하는 한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44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 ETF는 중국의 전기차 및 2차전지 기업들을 편입한 상품으로 비야디, CATL, 회천기술, 강봉리튬 등에 투자한다.

반면 'TIGER 2차전지테마'와 'KODEX 2차전지산업'은 각각 108억원, 82억원의 개인투자자 순매도세가 관측됐다. 같은 기간 'TIGER KRX2차전지K-뉴딜'에서도 약 50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에코프로를 높은 비중(22.46%)으로 편입하고 있는 'SOL 2차전지소부장Fn'에는 개인투자자 자금 108억원가량이 유입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탓에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한 중국 전기차기업에 저가매수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된 주가 조정으로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의 매력이 제고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상당량을 책임지고 있는 비야디와 CATL의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20배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전기차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약 174만대(YoY +28.7%)로, 연간 자동차 판매 규모가 2200만대를 넘어섰던 2018년 이후 5월 판매 규모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5월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3.3%(58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 7월 기존 일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1천㎎/㎞에 서 700㎎/㎞로 줄인 '6A 단계'를 시행했는데, 올해 7월부터는 해당 규제를 6B 단계로 격상해 배출 허용량을 500㎎/㎞로 축소할 예정"이라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내연기관차의 생산, 수입 및 판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기차 수요가 진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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