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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선두지킨 DB금투...교보·한양 '맹추격'[DCM/MBS] 발향 물량 회복세, 선두권 공격적 영업

오찬미 기자공개 2023-07-03 07:00:1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2023년 상반기 주택저당증권(MBS) 주선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나홀로 3조원대 실적을 쌓아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2023년 1분기 각각 2위, 3위에 올랐던 한양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상반기 집계 결과 각각 3위, 4위로 내려갔고 5위였던 교보증권이 2위에 안착했다. 교보증권은 총 11건의 딜에 참여해 발빠르게 MBS 대표주관 실적을 채우고 있다. 총 2조408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2023년 상반기에는 4~8위 중위권이 모두 1조원 이상의 주관 실적을 쌓아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1분기에는 순위권 밖에 있던 SK증권이 단숨에 조단위 실적을 쌓아 중위권에 안착한 것도 특징이다.

◇DB금투, 1위 '굳히기'…교보·한양도 '맹추격'

DB금융투자가 2023년 상반기에도 총 3조2609억원의 MBS 주관 실적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 대비 딜 수임 규모가 두배 이상 늘었다. 2분기에만 8건의 딜에 더 참여하면서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교보증권과 한양증권은 2조원대 실적을 쌓아 2위, 3위에 각각 올랐다. 교보증권은 2조4085억원의 MBS 발행을 주관해 14.9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매년 5순위 안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하우스로 딜 건수 비중으로는 1위 DB금융투자와 함께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다.

한양증권은 2조738억원의 MBS 발행을 주관해 12.8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2020년 처음 MBS 리그테이블 순위에 이름을 올린 비교적 '신참'에 해당하지만 3년 사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금융(IB)부문을 강화하면서 MBS 부문에서 두곽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모두 1위와는 1조원 상당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2023년 1분기 딜 1건으로 3위에 올랐던 IBK투자증권은 상반기 딜 한 건을 추가하는 데 그쳐 4위로 내려왔다. 딜 2건 만으로 1조3519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8년 동안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줄곧 인수 실적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021년 2위로 내려온 후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중위권 조단위 실적 '박빙'

4~8위 중위권에 이름을 올린 하우스들은 2023년 순위 쟁탈을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과 신영증권, SK증권이 상반기 실적을 바짝 끌어 올렸다. 2분기에만 1조원 가량의 성과를 추가로 쌓은 결과다.

8위를 지킨 삼성증권은 2023년 2분기에는 추가 딜 수임을 하지 않았다. 1분기에 기록한 1조906억원의 실적 덕분에 상반기에도 중위권을 지켰다. 중위권은 주관 규모의 차이가 크지 않아 3분기 딜 수임 여부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과 신영증권, SK증권은 5~6건의 MBS 딜의 대표주관을 맡아 분주히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9위에 오른 현대차증권도 조단위 실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9100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아 순위권에 진입했다. MBS시장에서 중대형 IB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0~13위에 진입했다. 특수채 딜 참여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2~3건의 딜에 참여해 점유율은 5% 미만이다.

9위에 오른 메리츠증권 외에도 10위 KB증권, 11위 한국투자증권, 12위 신한금융투자 등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기업금융 발행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특수채 딜 참여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1~2건의 딜에 참여해 점유율은 5% 미만이다. 주택금융공사는 2023년 상반기 총 18차례 발행한 MBS에 후순위로 참여해 619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2023년 상반기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량은 총 16조1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10조2698억원의 물량이 발행된 것과 비교해서 무려 6조원 가량 발행량이 늘었다.전반적으로 MBS 발행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소폭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주관 규모는 선두권과 중위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주택시장 거래가 정체기를 벗어나면서 MBS 발행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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