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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LX세미콘, 최우선 과제는 'R&D 투자 확대'방열기판 등 사업다각화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사활

김혜란 기자공개 2023-07-04 12:58:4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LX세미콘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최대 이슈로 꼽은 건 '연구·개발(R&D) 투자와 이를 통한 기술혁신'이다.

매출액의 지속적 증가에도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10%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조원대 매출을 달성한 지난해에는 R&D 투자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이 넘었다.

◇지속가능경영 핵심은 '사업다각화'

LX세미콘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보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슈 가운데 가장 최우선 과제로 R&D투자와 기술 혁신을 올렸다.

구체적인 근거로 손보익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2019년 1000억원이었던 R&D 투자 비용을 지난해 2108억원으로 두 배 넘게 지출을 늘렸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LX세미콘 미래연구센터'를 개소했는데, KAIST와 반도체 관련 각종 과제를 공동연구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LX세미콘은 모바일과 TV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가 전체 제품의 90%에 가까울 정도로 DDI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R&D 투자에 많은 비용을 투입해 사업다각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디에 투자하나

LX세미콘이 미래먹거리로 R&D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전장용 마이크컨트롤러유닛(MCU),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전력반도체, BMS(배터리관리시스템) IC 등이다. 지난해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AVN(Audio, Video, Navigation), 클러스터(Cluster), HUD(Head up Display)에 들어가는 AP설계 전문 회사 텔레칩스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전력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시켜 주는 '방열기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LX세미콘은 방열기판 사업을 위해 지난해 약 500억원을 투입해 시흥에 공장부지를 매입해 작년 12월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앞서 LX세미콘은 2021년 LG화학으로부터 일본 방열 소재 업체 FJ머티리얼즈의 지분 29.98%를 68억원에 인수했다. 시흥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FJ머티리얼즈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력 DDI 사업을 넘어 자동차전자장비 관련 반도체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당분간 R&D 투자 비용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LX세미콘 측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변화의 중심이 반도체로 연결되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다양한 제품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은 물론, 나아가 반도체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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