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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투자금만 2.4조, 롯데에너지머티 조달 플랜은 현금성자산 8500억원 보유, 영업활동 현금흐름+외부차입 활용

김위수 기자공개 2023-07-05 09:20:4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른 이차전지 및 소재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빠른 속도로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치솟는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기준 연산 6만톤(t)인 동박 생산능력을 오는 2028년 24만톤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만톤 규모의 증설이 이뤄질 때마다 1500억~2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는 것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의 설명이다. 현재 투자가 완료된 것은 생산능력 8만톤까지. 앞으로 16만톤 증설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남은 투자금은 최소치로 잡으면 2조4000억원, 최대치로 계산하면 3조2000억원가량이다. 2028년까지 5년여가 남았으니 평균적으로 매년 5000억~6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비축해놓은 현금이 증설 투자에 우선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올 1분기 말 연결 기준 849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에서 발행한 현금도 투자에 활용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업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다. 지난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142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년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OCF는 2019년 853년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단기적으로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과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으로 투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긴 호흡에서는 추가적인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 경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외부 차입을 통한 조달도 옵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부채비율은 21.4%에 불과하다. 차입금의존도도 7.8%로 매우 안정된 수준이다.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차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판단하고 있다. 부채비율을 100%를 넘지 않도록 재무상황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수준에서 차입을 적절히 활용하면 투자금 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기획본부장은 "외부 조달 경우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차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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