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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하이센스바이오 예심청구…FI 구주매출 없다보수적 몸값 제시할 전망…프리IPO 포스트 밸류는 1074억

최윤신 기자공개 2023-08-01 07:35:5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 질환 신약개발기업 하이센스바이오가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수년간 이 회사에 투자해 온 재무적투자자(FI)들은 공모과정에서 엑시트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21년 한국투자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뒤 약 2년만에 증시입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거래소는 예심청구서를 접수하면 45영업일 이내로 심사결과를 통보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이를 감안할 때 오는 10월쯤 심사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 승인 이후 곧장 공모에 나서면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이 가능하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인 박주철 대표이사가 지난 2016년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다. 치아를 구성하는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로 치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치아재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으며 일찍부터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치아지각과민증(시린니) 치료제로 개발중인 ‘KH001’이다. 올해 초 임상 2a상을 마쳤고, 내년까지 2b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오리온홀딩스와 합작으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중국 등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유의미한 매출은 없다. 지난해 기준 오리온바이오로직스향 용역 매출 60억원가량이 전부다. 지난해 순손실은 약 39억원이다. 적자 상태임을 감안해 기술성특례 트랙으로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이다. 임상 2a상 결과를 바탕으로 ‘A, BBB’ 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 심사를 통과했다.

예심청구서에 따르면 시장에 내놓을 공모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15%인 160만주로 책정했다.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 공모할 예정이다. 예심청구 시점의 계획이기 때문에 향후 공모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기존 주주들은 IPO 과정에서 구주를 내놓지 않고 상장 이후 주가 추이를 살피며 엑시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공모에선 보수적으로 밸류에이션을 해 희망 가격 밴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FI들이 구주매출을 계획하지 않는 걸 고려할 때 IPO에서 보수적으로 몸값을 제시해 증시에 안정적으로 입성하는 전략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며 "임상 2b상 등이 예정된 만큼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심청구 직전 진행한 프리IPO 투자라운드에선 약 1074억원의 포스트밸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보통주 약 91만주를 발행해 113억원가량을 조달했는데, 주당 발행단가는 1만2400원가량이다. 발행주식수가 늘어 포스트밸류가 높아졌지만 주당 발행가격은 2년 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 2021년 5월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다수의 FI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주당 2만4793원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이후 이뤄진 1대1 무상증자를 반영할 때 주당 발행가격은 1만2400원가량으로 계산된다. RCPS는 현재 전량 보통주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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