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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아이엠티, 이해광 CFO '자사주 매입' 올해 1만주 취득하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이름 올려...오는 10월 코스닥 상장 목표

양도웅 기자공개 2023-09-12 07:33:3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7:0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아이엠티(IMT)의 이해광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평가받지만 최근 다양하게 해석된다.

아이엠티는 반도체와 첨단IT 기기 생산 때 필요한 건식 레이저 세정 장비를 제조·판매한다. 삼성에서부터 퀄컴까지 여러 글로벌 기업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아이엠티가 공시한 예비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해광 부사장의 보유 자사주는 1만주다. 지분율은 0.16%다. 올해 1월1일 보유 자사주가 없던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상장 추진을 전후로 해서 취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 이름을 올린 11명 가운데 올해 자사주를 매입한 유일한 인물이 이 부사장이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다양하게 해석된다. 경영진 스스로 회사의 전망이 밝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위로도 읽히고 주가 변동에 몸소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도 읽힌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사례처럼 스톡옵션 행사로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들이 상장 이후 매각해 큰 차익을 거둔 경우가 있어 마냥 긍정적으로만 해석되지 않는다.

이 부사장이 보유한 자사주 1만주는 상장 이후 전량 1년간의 매각제한이 걸렸다(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최근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비춰보면 막 상장했을 무렵 주가가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일단 단기매매를 통한 차익 목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968년생인 이 부사장은 장수 CFO다. 2017년 9월 아이엠티 CFO로 합류해 7년째 회사의 경영지원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대 국제경영학과 87학번으로 △아이오컴퍼니 △피케이아이 △에버메이트 △에스엠지테크놀로지 등 주로 비상장 장비 업체에서 근무했다. 상장 준비와 상장사 근무는 그에게 다소 낯선 측면이 있다.


이 부사장 상장 이후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과 내부회계관리 제도를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이엠티는 예상 공모자금 162억원 가운데 5억원을 ERP시스템과 내부회계관리 제도 고도화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두 분야는 CFO인 이 부사장의 업무와 직접 맞닿아 있다. 이 부사장은 내부회계관리자이자 공시책임자다.

아이엠티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모가(희망 공모가 1만500원~1만2000원)를 확정한 뒤 18~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상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예상 공모자금 가운데 90% 이상을 연구개발과 시설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시장인 반도체뿐 아니라 이차전지 등 레이저 세정에 대한 수요가 있는 분야로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다.

아이엠티는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A 등급 받으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아직 수익성은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였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104.7%로 준수한 모습이다. 지난해 전환사채와 전환상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며 자본총계가 확충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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