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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얼라이언스, 정부 기업형 VC 규제 완화 '반색' 의장사 포기투 "CVC 결성 늘 것"…외부 출자 비중 50% 상향, 해외 투자도 30%까지 허용

김진현 기자공개 2023-09-20 10:50:1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9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연합체인 'CVC얼라이언스'가 정부 규제 완화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 펀드 결성과 투자 활동 제약이 사라져 적극적 투자가 가능할 것이란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첨단산업 글로벌 협력단지(클러스터) 육성방안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 내용에는 정부의 국가점단전략산업 투자 계획이 담겼다. 민간 중심 벤처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CVC 규제 완화 조치도 포함됐다.

앞서 6월 기획재정부는 민간 투자 유도를 위해 CVC 규제완화 및 M&A활성화 등 촉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CVC 출범 형태를 액셀러레이터도 포함하는 안을 담았었다.

이번 후속 발표안에는 CVC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이 담겼다. 정부 발표의 뼈대는 CVC 외부 출자 비중 기준을 기준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또 해외 투자 비율을 현행 최대 20%에서 30%로 상향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 7월 출범한 CVC 협력체인 CVC얼라이언스는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CVC얼라이언스 의장사인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은 CVC 결성이 좀 더 용이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조치가 시행될 경우 CVC의 펀드 결성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CVC 설립 운용사들은 펀드를 결성할 때 최소 60%를 그룹 내 자금으로 조달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벤처투자업계에서도 CVC 활성화를 위해서는 40%로 한정해놓은 외부 출자비율을 상향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였다.

또 펀드의 해외 투자 비율이 20%에서 30%로 늘어나면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폭도 넓어질 수 있다. 글로벌 투자를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LP를 통한 자금 조달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플립 등을 통한 해외 진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이다.

CVC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후속 조치 외에도 향후 지속적으로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이어지길 기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현재 CVC얼라이언스는 대기업 등 회사법인 산하 VC 등 4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 외에 효성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이 포함돼 있다.

외부에서 부르는 이름은 CVC얼라이언스다. 다만 자체적으로는 'CVC클럽43'이라는 명칭으로 협력체를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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