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로 애널리스트 불러모은 현대위아, 신사업 '자신감' 전동화 전환 기점 열관리·로봇…신사업 라인 투어·시연 선보여
허인혜 기자공개 2023-10-10 09:44:0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기업에게 기업설명회(IR)는 주가를 쥐락펴락할 만한 '빅 이벤트'다. 특히 리포트 한 편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애널리스트 대상 IR은 중요도가 남다르다. 현대위아는 최근 진행한 애널리스트 대상 IR에 변주를 줬다. 애널리스트에게 의왕연구소를 공개하고 투어를 진행했다.지난 10년간의 공시를 살펴보면 현대위아는 주로 컨퍼런스 콜을 활용했고 그외에는 소규모·일대일 미팅 등으로 IR을 진행해 왔다. 처음으로 투자자들에게 의왕연구소의 문을 개방하며 소개한 건 현대위아의 역점 신사업이다.
현대위아는 5일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위아 의왕연구소를 공개하는 자리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투어에는 약 20여명의 애널리스트가 동행했다.
열관리와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을 중점적으로 공개했다. 열관리 시험동은 투어로 진행됐고 모빌리티솔루션(로봇) 분야는 제품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남영 TMS개발실장(상무)가 통합 열관리 시스템 설명을 담당하고 모빌리티솔루션 부문은 강신단 모빌리티솔루션기획실 상무가 소개했다.
투어를 진행하며 신사업 관련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열관리 시스템 개발 현황과 신사업 로드맵 등이 주요 질의였다는 전언이다.
연구소 투어를 연 이유는 열관리 시험동이 최근 완공됐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19일 열관리 시험동 준공식을 연 바 있다. 전체면적 6069㎡(약 1839평) 부지에 열관리 시스템의 모듈·시스템·차량 단위의 성능 개발과 내구 테스트 등을 진행하는 실험동을 세웠다. 예컨대 영하 30도에서 영상 65도에 이르는 조건을 적용해 열관리 시스템 성능을 검증한다.

현대위아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바 있다. 현대위아가 신사업에 사활을 건 이유는 이전까지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와서다. 전동화로의 변화가 최대 과제인 셈이다. 두 신사업 모두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과 궤를 함께 한다.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 시대 핵심 장치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차체를 식히고 데우는 열관리가 아니라 부품별로 온도를 맞추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탑재된다.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은 본래 R&A(Robot &Autonomous)로 불렸던 사업이다. 현대위아가 최근 보다 직관적인 이름으로 변경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 제조 물류 솔루션이다.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등을 이미 개발했다.
구체적으로 가반하중이 10~15kg인 협동로봇 2종과 자율주행 기반 물류로봇 등을 내놨다. 스스로 움직이며 부품을 이송하고 조립하는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도 공개했다. 현대위아 기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는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별 혁신센터(HMGICs)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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