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코스모그룹 CFO "추가 증자 없다...전혀 다른 기업 자신" "배당보다는 재투자하는 게 오히려 주주분께 만족감 주는 길"
울산=이호준 기자 공개 2023-10-19 10:54:5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8월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가 각각 1175억원과 22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가 공시한 유상증자 목적은 모두 '시설자금'이었다.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는 각각 폐배터리 재활용, 전구체·양극재 생산 회사다. 국내 주요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과 비교하면 후발주자에 가깝다. 이에 이번 유상증자는 두 회사의 본격적인 '진격'을 알리는 신호라 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유상증자로 채워지는 곳간은 모두 시설자금, 즉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 두 회사의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배경이 무엇인가
▲ 처음에는 코스모신소재만 하기로 논의를 했다. 잘 아시다시피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한 차례 유상증자를 해서다. 그런데 이내 계획을 바꿨다. 양극재 생산능력(CAPA)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선 밸류체인에 얽혀 있는 재료가 더 필요하다. 올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사업 확장의 시기를 놓치게 된다. 그룹의 성장을 위해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 코스모화학은 아직 적자다. 유상증자하면 돈 걱정은 끝나나
▲ 이번 조달 추진으로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코스모화학이 적자를 냈던 건 '황산코발트'만 생산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 생산 광물을 리튬과 니켈 그리고 망간까지로도 포트폴리오를 넓힐 게획인데, 이렇게 되면 광물 가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요새 리튬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리튬이 제련 광물 중에서는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다.
- 앞으로 또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인가
▲ 당분간은 계획 없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으로 증설하고, 계속 사업할 것이다. 내년과 그 이후에는 (증설)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우리 그룹은 공격적인 투자로 승부하는 곳은 아니다. 내실을 쌓는 과정, 투자의 효율 등을 더 중시한다.
- 확보한 자금이 실질적인 성과로 돌아올 시점은 언제로 보나
▲ 유상증자의 조달 목적은 '시설투자'다. 그건 증설이 되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지는 아직 공개를 안 했다. 이르면 내년 초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을 완성시키는 긍정적인 여러 소식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는 방식이 있나
▲ 어려운 문제다. 내부적으로는 배당보다는 가지고 있는 돈으로 재투자하는 게 현재 우리 그룹의 수준에서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본다. 주가를 상승하게 하는 것도 주주환원이기 때문이다. 그게 더 주주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본다.
-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앞으로 2~3년 후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코스모그룹이 돼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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