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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 PE측 이사 선임 딜 지연에도 연대 이어진다 납입일 변경 고려 내달 임시주주총회 재개… PE측 이사 추가 합류 안건 회부 전망

최은수 기자공개 2023-11-03 09:31:3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싸이토젠이 최근 임시주주총회을 열고 7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약속한 사모펀드 운용사(PE)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금 납입 일정은 지연됐지만 투자사 측과 여전히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싸이토젠은 혈중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 역량을 토대로 해외 중심 사업을 계획 중이다. 자본 확충과 홍콩계 PE 측 이사진 합류 작업 등을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전망된다.

◇임시주총 내달 21일 '한 번 더'…이달 말 딜클로징 마무리 후 PE 측 인사 재선임

싸이토젠은 내달 2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주총은 직전 주총에서 매조지하지 못한 이사선임건을 안건으로 올릴 전망이다.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임시 주총에서 부결된 4명의 신규 이사 선임 건을 다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싸이토젠은 주주총회 공고일 이전 별도 이사회를 열어 세부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열린 임시주총에선 총 6개의 안건 가운데 정관 일부 변경 건과 사외이사 선임 건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재 싸이토젠은 이사진 사내이사는 기존 5인 체제(전병희 대표, 고병천 사장, 이민택 부사장, 김정원 연구소장,백인성 CFO)로 동일하지만 사외이사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임시주총에선 홍콩계 PE인 엑셀시아캐피탈 코리아의 자금 납입 마무리를 기해 PE측 인사 4명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다만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자금 납입 기일이 기존 지난달 27일에서 이달 30일로 변경됐다. 이에 제반 절차 역시 딜클로징 이후로 순연됐다.

◇사외이사 합류, 양측 교감 지속 확인…"목표는 해외 드라이브"

싸이토젠은 지난 9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엑셀시아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사모 CB와 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법차손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유동성을 확충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차원이었다.

다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갑자기 불거지면서 캐피탈콜이 미뤄졌다. 업계 일각에선 자금 납입이 늦어지자 PE를 대상으로 한 딜 자체가 무산된 것이란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임시주총에서 사외이사가 선임된 것으로 싸이토젠과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측의 공감대가 이어지는 점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채광석 신임 사외이사는 한화자산운용, 송현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등을 거친 투자업계 인사인데, 이번에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측에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싸이토젠은 자금 조달과 이사회 진용 개편을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사세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싸이토젠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핵심사업의 변화도 예고했다. 유상증자와 CB로 조달한 자금은 해외 시장 진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키로 밝힌 게 근거다.

특히 엑셀시아 측 인사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게 되면 경영 참여를 통해 싸이토젠의 미국과 일본 시장 공략에 손을 보탤 예정이다. 기존 싸이토젠의 수익원의 기저는 국내 매출에 해당하는 연구자 대상 분석 서비스였다. 제품 및 용역서비스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지난해 총매출의 70%를 차지해 왔다.

올해 들어선 국내 대비 해외 비율이 역전됐다. 앞서 CTC 기반 독성·분자진단 매출이 전체의 약 4분의 3을 차지했다. 반기말 기준 독성·분자진단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12억원이다. 미국 자회사 클리아랩 엑스퍼톡스 매출이 연결 실적으로 잡힌 덕분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투자사 측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과 이사회 개편, 해외 사업 확장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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