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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힘 싣는 LX인터, 니켈 투자 주역들 '승진' 미래 수익 기반 확보에 대한 공로 치하하고 니켈 사업 추진력 확보

김위수 기자공개 2023-11-08 09:21:0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7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은 일찌감치 니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처를 물색해 왔다. 2021년부터 LX인터내셔널의 신사업으로 언급돼왔으니 2년이 넘은 셈이다.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만 있고 구체적인 이행 속도는 더뎠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LX인터내셔널은 7일 133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지분 60%와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광산은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2000헥타르 면적으로 전기차 700만대에 쓸 수 있는 니켈을 채굴할 수 있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같은날 발표된 LX인터내셔널의 정기 인사에서 니켈 광산 투자와 연관된 임원에 대한 승진 발표가 주를 이뤘다는 사실다. 승진한 인물은 총 3명인데 모두 니켈 사업 투자를 성사시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니켈 사업의 기반을 만든 임원들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는 동시에 신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LX인터내셔널의 2024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승진한 구혁서(왼쪽) 부사장, 홍승범(가운데) 상무, 김경우 이사. (출처: 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지역총괄인 구혁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사업담당인 홍승범 이사는 상무로 직위가 올랐고 신규 임원으로 김경우 광물사업담당 이사가 선임됐다. 세 사람은 모두 이번 AKP 니켈 광산에 대한 투자를 이루기까지 물심양면 애를 써왔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래 수익기반인 니켈 광산 투자 성사에 기여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LG상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처음으로 임원으로 발탁됐다. 상무 시절 금속사업부장과 에너지사업부장을 맡았고, 현재 인도네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톤(t)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니켈의 허브로 불리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 만큼 적절한 니켈 투자처를 찾는 것이 구 부사장의 가장 큰 과제였을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이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니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 부사장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한 상황이다.

홍 전무는 미국 코낼대학교에서 정책분석 및 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LG와 LG전자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맡다가 LX그룹이 출범하며 임원이 됐다. 2021년 당시에는 LX홀딩스에서 사업개발담당, 경영전략담당을 거쳤고 2022년 11월 LX인터내셔널로 소속이 바뀌었다.

인수합병(M&A)에 있어 폭넓은 경영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런 역량을 살려 LX인터내셔널의 투자사업담당으로 최근 성사시킨 니켈 사업 투자를 포함, 다양한 투자 활동을 추진 중이다.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김 이사는 광물사업담당이다. 김 이사는 니켈 등 금속 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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