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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6인 선정…민간출신 다수 오는 16일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서 단독 후보 결정

이재용 기자공개 2023-11-13 08:18:2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0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 6명이 정해졌다.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통상적으로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 및 금융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관료 출신이 회장을 맡아왔다. 현 김광수 회장을 포함해 14명 중 9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최근 용퇴한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 등이 포함되면서 민간 출신 후보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2차 회추위에서 위원별 추천 후보에 대해 논의하고 롱리스트(1차 후보군 6명)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회추위를 구성하고 회장 후보자 선출 과정에 합의했다. 애초 회추위는 27일 예정된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1인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은행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하게 되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에는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과 4대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차기 회장 후보 추천권과 투표권이 있다. 회추위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회추위에서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선출된다.

지난 인선에서는 2020년 11월23일 열린 회추위에서 총 7인의 후보 중 김광수 당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단독 추천됐다. 이후 같은 해 11월27일 사원기관 대표가 모여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회장을 선출했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정부 및 금융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관료 출신이 회장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은행 영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 다만 올해는 최근 용퇴한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 등 민간 출신이 다수를 이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는 다음 주 회추위를 추가로 개최해 후보군을 면밀히 살펴본 후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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