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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스튜디오스 제작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출격 11일 KBS 첫 방송, 자사 버추얼 스튜디오 활용

김소라 기자공개 2023-11-16 08:58:4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0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인공지능) 기반 아트테크 기업 '비브스튜디오스'가 역사 드라마에 자사 VFX(시각특수효과)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역사 드라마 이미지에서 탈피해 시각적 요소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제작에 참여한 대하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종합 드라마 스튜디오 '몬스터유니온'과 공동 제작했다.

해당 드라마는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으로 제작됐다.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 32부작으로 편성됐고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비브스튜디오스-몬스터유니온 공동제작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이 드라마엔 선진 컴퓨터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 극중 ‘귀주대첩’, ‘삼수채 전투’, ‘흥화진 전투’를 비롯 고려시대 배경 구현 등에서 기존 SF(공상과학) 영화에서 주로 활용됐던 CG(컴퓨터그래픽), VFX 등의 제작 기술이 적용되며 영상미를 더했다.

비브스튜디오스 이를 계기로 공중파 드라마 제작사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 드라마 등에서 축적한 CG, VFX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대하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청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비주얼 묘사를 구현할 방침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활용한 선도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시대나 공간적 장소에 대한 제약 없이 제작 과정에서 고품질의 배경 및 오브제를 실시간 추가 또는 삭제 가능한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제작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기존 촬영을 위한 세트장 설치, 철거에 따른 환경적 부담도 크게 낮춰주는 미래지향적 제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브스튜디오스가 과거 제작한 KBS 다큐멘터리 '키스 더 유니버스' 한 장면. 직접 갈 수 없는 우주 공간을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AR 기술로 구현했다./ 사진=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이번 ‘고려거란전쟁’은 주로 SF영화 같은 장르에서 활용되어 오던 버추얼 프로덕션을 비롯한 VFX(시각특수효과) 기술을 사극 드라마에서도 본격적으로 도입, 활용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러 제작 여건으로 인해 기피되어 왔던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콘텐츠들이 VFX, 버추얼 프로덕션 등의 제작 기술을 통해 웰메이드 영상으로 탄생, 시청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힘써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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