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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상품·기획·EC 승진' 수익성 강화 초점 전년비 매출 감소 MD·손익관리 임원 '상무보→상무',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3-12-12 07:39:4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면세점에서 임원 1명이 퇴임했지만 3명의 승진자를 배출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2명의 임원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고 이커머스 플랫폼을 담당하는 EC전략부문장인 김원식 상무보가 첫 임원 배지를 달았다.

롯데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면세점의 이정민 상무보와 이준영 상무보를 각각 상무로 승진시켰다. 담당 업무를 보면 이정민 상무는 상품본부장·MD혁신부문장, 이준영 상무는 전략기획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이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담당하는 김원식 EC전략부문장이 상무보로 승진해 첫 임원 배지를 달았다. 이번에 1명이 퇴임했기 때문에 전체 임원 규모에 변동은 없다. 기존 체제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승진을 통한 사기 진작을 노린 것을 보인다.

사실상 롯데면세점이 인사 혁신 등 임원 물갈이 대상에 오른 건 2023년 정기인사 때다. 당시 롯데면세점 대표가 이갑 부사장(현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김주남 전무로 교체됐고 이에 따른 조직개편과 후속인사가 진행됐다.

김 전무가 롯데면세점 대표를 맡게 되고 임원 퇴임이 이뤄지면서 3개 직책에 공석이 생겼다. 2023년 정기 인사 이전에 김 전무는 한국사업본부장을 지냈고 나머지 퇴임한 임원이 글로벌사업본부장과 경영지원부문장을 겸임했다. 해당 직책을 맡을 임원을 새로 선임해야 했다.

이에 김 전무는 한국사업본부를 채널운영본부로 명칭을 변경한 후 산하 조직으로 EC혁신부문을 배치했다. 이전에는 영업점과 판촉부문을 두고 있다가 EC혁신부문까지 합류하면서 채널운영본부로서의 위상을 갖추도록 했다.

이외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안대현 상무, 경영지원부문장은 박상호 상무보에게 맡겼다. 이로써 1969년생인 김 전무가 대표를 맡고 그 산하에 1970년대생인 상무들이 배치되는 세대교체를 이뤘다.

다만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해 롯데면세점은 매출 실적 회복이 경쟁사에 비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호텔롯데가 인식한 올해 3분기 누적 면세사업부 매출은 2조2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했다.


이를 딛고 해외사업에 무게를 두고 수익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이 롯데면세점의 전략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임대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베트남·싱가포르을 넘어 괌·호주에 이르기까지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확장해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브랜드를 관리하는 상품본부·MD혁신부문을 이끄는 이정민 상무를 승진 대상에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기획부문은 전체 예산과 손익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이를 맡고 있는 이준영 상무를 승진시키고 수익성을 강화해라는 과제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EC전략부문을 이끈 김원식 상무보에게 임원 배지를 달아주고 디지털 전환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공항 등 주요 거점 점포를 잃었지만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고 실행해나가는데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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