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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금융계 VC 펀딩 1위, 신한벤처 'AUM 2조' 정조준신규 펀드 결성 4건…투자실탄 확보, 드라이파우더 6000억 목전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04 08:02:4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신한금융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2023년 펀딩 시장에서 금융계열 벤처캐피탈(VC)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모집했다. 매년 펀딩 규모를 키우며 시장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신한벤처투자는 2024년이 운용자산(AUM) 2조 돌파를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의 2023년 펀드레이징 총액은 3639억원이다.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에 이어 전체 4위에 올랐다. 신한벤처투자가 펀드레이징 순위 톱5 안에 안착한 것은 2023년이 처음이다.

금융계열 VC 중에서는 펀드레이징 1위를 기록했다. 신한벤처투자의 뒤를 이어 KB인베스트먼트(347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1327억원), 우리벤처파트너스(463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130억원), 하나벤처스(75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벤처투자는 꾸준히 펀딩 규모를 키우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20년 신한금융에 인수된 이후 더욱 빠른 속도로 규모가 불어났다. 펀드레이징 규모는 △2020년(1200억원) △2021년(2300억원) △2022년(2634억원) △2023년(3639억원)이다. 신한금융그룹이 출자자(LP)로 지원사격에 나선 덕분이다.


2023년 신한벤처투자는 펀딩 규모 측면에서 큰 도약을 이뤄냈다. 2013년 더벨이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모았다. 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됐다. 2023년 상반기 신한벤처투자는 신한금융그룹 출자를 통해 결성된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1호(2700억원)'를 이관받으며 펀드레이징 총액을 크게 늘렸다.

펀딩 노력도 뒤따랐다. 신한벤처투자는 '신한 M&A-ESG 투자조합'(600억원), '신한 하이퍼퓨처스 투자조합 1호'(89억원),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27.5억엔)를 결성하며 투자재원을 확대했다. 특히 일본 1위 VC 글로벌브레인과 퓨처플로우 펀드를 결성하며 글로벌 LP 네트워크를 확대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펀딩 성과는 투자 여력 확대로 이어졌다. 신한벤처투자의 드라이파우더는 5985억원으로 전체 4위다. 오롯이 벤처투자 재원으로만 곳간을 채웠다.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만큼 투자 활동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역외펀드 결성도 순조롭게 완료한만큼, 글로벌 투자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UM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벤처투자의 AUM은 1조5792억원이다. 2023년 전체 AUM 9위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2024년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신한벤처투자가 그동안 목표로 삼아온 AUM 2조원의 벽을 깰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지원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의 연임이 결정되면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자회사 대표 전원 연임을 결정하면서 '안정 속 혁신'을 주문했다. 초대 수장인 이 대표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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