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올해 조직 개편 없다…김기홍 회장 '자신감' 재무·신사업 분야 성과 낸 지난해 체제 유지…키맨 진용도 유지
최필우 기자공개 2024-01-12 11:00:2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이 별도의 조직 개편 없이 새해를 시작한다. 1년 전 주요 본부와 팀을 신설하고 조직명에도 변화를 줬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재무와 신사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만큼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는 게 낫다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사진)의 자신감이 반영됐다.키맨 진용도 유지했다. 지난해 취임한 송종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올해도 재무라인을 담당한다. 핀테크 협업 강화 주역인 박종춘 미래성장본부장 전무는 임기를 연장해 앞으로 2년 간 신사업 고도화 중책을 맡는다.
◇업무 연속성 유지에 방점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조직 개편을 하지 않고 새해 업무를 개시했다. 별다른 인사와 개편 없이 지난해와 같은 체제에서 한해를 보낸다는 방침이다.
JB금융은 지난해 경영기획본부 산하에 재무분석팀을 신설하고 DT본부를 미래성장본부로 재편해 디지털, 글로벌 신사업 업무를 한곳으로 모은 바 있다. 재무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의 개편이었다.
개편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났다. JB금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2.4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말 11.39%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지표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에서 13.7%로 소폭 하락했지만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까지 낮아졌다.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비용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재무분석팀을 두고 주요 경영 지표를 세밀하게 관리한 게 주효했다.
미래성장본부는 굵직한 제휴를 잇따라 성사시켰다. JB금융은 핀테크 기업 핀다 지분을 인수하고 핀다도 JB금융지주 지분을 취득했다. 양사는 협업을 바탕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전북은행과 글로벌 핀데크 기업 니움(Nium) 간 업무 협약이 있었다.
김 회장은 현 조직 편제가 최적의 진용이라고 판단했다. 22년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효율성을 입증한 조직으로 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보낸다는 구상이다.
◇박종춘 미래성장본부장, 임기 2년 연장
임원진도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해 새 CFO로 취임해 연착륙에 성공한 송 부사장이 키맨이다. 송 부사장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자본을 운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된 박 전무는 2년 더 미래성장본부를 이끌게 됐다. 지난해 핀다와의 지분 교환 딜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전무는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유학 경험을 통해 동남아 지역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
올 한해 리스크관리본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금융권에 부동산 PF 부실 경고등이 켜졌고 고금리 장기화로 연체율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승국 전무가 리스크관리본부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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