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사외이사 추천 받는 JB금융, 얼라인 도전 거세질까 7명 중 6명 임기 만료…'6년' 재직 연한 안 채워 대거 연임 유력

최필우 기자공개 2024-01-03 07:35:3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2: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7명의 사외이사 중 6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새 후보로 추천될 것으로 관측된다.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환원 강화를 주장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직 사외이사 모두 안정적으로 연임할 수 있는 상태여서 이사회 진입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어 올해 주총 앞두고도 '전운'

2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오는 5일까지 주주들에게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번 후보 접수는 JB금융이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도입하면서 가능해졌다. JB금융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 발표를 감안해 주주추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JB금융 사외이사는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관우·이상복·정재식·김우진·박종일·성제환·이성엽 사외이사가 재직 중이다. 이중 2025년 3월까지가 임기인 성제환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6명 모두 오는 3월 임기가 끝난다.

사외이사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만큼 새로 도전하는 후보의 숫자도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JB금융은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은행금융지주 중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금융회사로 꼽힌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가 사외이사 선임에 재도전할지가 금융권 안팎의 관심사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지분 14.04%를 보유해 삼양사(14.61%)에 이은 2대 주주다. 지난해 주총에서 성제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하고 김기석 후보를 선임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표대결 끝에 패했지만 주주환원 강화를 대변할 사외이사 선임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년 전 '재직 연한 연장' 변수 부상

지난해 주총에서 사외이사 재직 연한 규정이 수정되면서 주주추천 후보자 선임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JB금융은 당초 사외이사 재직 기간을 최초 선임 후 5년으로 정했으나 지난해 주총을 통해 6년으로 늘렸다.

이 규정 변화로 현재 사외이사 전원 연임이 가능한 상태다. 유관우·이상복 사외이사는 오는 3월말이 되면 사외이사 재직 기한 5년이 된다. 규정 변화 전이라면 연임할 수 없지만 이젠 1년의 추가 연임을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중임된 유관우·이상복 사외이사는 이번에도 연임이 유력하다. 최대주주인 삼양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외이사 임기를 최대한 보장해야 경영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주총에서도 얼라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마친 사외이사 전원을 유임시켰다.

정재식·김우진·박종일·이성엽 사외이사의 연임 가능성도 높다. JB금융이 현 이사회와 경영진 체제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고 주주환원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 주주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새로운 사외이사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려면 표대결이 불가피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