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제이엘케이 "올해 비용 통제 주력, 수익성 개선 본격화" 타이트한 조직운영 방점, 원활한 현금회수 강점 꼽아

김소라 기자공개 2024-01-22 08:18:3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08:2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의료 영상 서비스 업체 '제이엘케이'가 올해 주요 재무 과제로 비용 통제를 꼽았다. 당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수익성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력을 콤팩트하게 유지하며 인건비 부담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요량이다. 대외 서비스 관련 지출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12일 "올해 고급 연구 인력 채용, 사업부 보강 등에 따른 비용 지출은 어느 정도 예상된다"며 "다만 유관기업 대비 평소 인원을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있고 연구개발(R&D) 인력 위주로 충원해 불필요한 자금 지출은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가 비용 통제에 신경쓰는 것은 올해 매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한 뇌경색 진단 보조 솔루션 'JBS-01K'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승인이 주효한 계기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개발사인 제이엘케이와 서비스 제공기관인 병원 모두 환자의 솔루션 이용에 대한 고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졌다. 앞서 해당 솔루션을 의료기관에 무료로 공급하며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별도 매출 인식은 없었다.

그간 수익성 측면의 성과는 부진했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후 해마다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한 영향이 컸다. 연결기준 연 매출액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50억원 미만 수준이다. 그마저도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핵심 아이템인 뇌 질환 관련 솔루션에서 매출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대신 그간 엑스레이 등 부수적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매출을 일으켜 왔다.

제이엘케이는 당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영업비용 관리를 주요 재무과제로 꼽은 것도 그 일환이다. 당장 매출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 효과를 충분히 누리겠다는 요량이다.

구체적으로 고객서비스(CS) 및 인건비 확대 등을 경계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올해 비용 지출분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이다. 향후 비즈니스 확대 과정에서 계속된 고정 비용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보수적인 재무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인허가 작업 비용, R&D 지출 등이 대표적이다.


유동성에 대해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산에 대한 현금화 주기가 길지 않아 평소 일정 수준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매출채권은 보통 1달 이내로 현금 회수하는 편"이라며 "재무제표상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는 채권에 대해 설정하는 대손충당금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운영상 선급금 비중이 높은 점은 현금흐름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제이엘케이는 원재료 매입 등과 관련해 선급금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AI 의료 영상 솔루션을 적용하는 하드웨어 매입에 투입하는 비용이다.

지난해 잡힌 선급금은 직전년도 대비 9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자체 뇌경색 진단 솔루션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적용 승인이 떨어지기 전 인식된 수치다. 올해 1~3차 병원 대상 자체 솔루션 적용 확장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내세운 만큼 선급금 비중이 전년 대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간 영업 등에서 충분한 수익을 확보치 못한 탓에 표면적인 현금흐름은 부진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17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 상장 이후 현금 흐름은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시기 연 60억~80억원 수준의 현금 유출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 신호는 감지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