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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4]"게임사업 장르 다각화, 디지털 치료제 병행"박철승 드래곤플라이 사업본부장

이우찬 기자공개 2024-01-30 16:10:35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업인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면서 신성장 동력인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박철승 드래곤플라이 사업본부장(사진)은 25일 더벨과 만나 2024년을 드래곤플라이가 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드래곤플라이의 장점인 게임제작 능력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공들여왔고 11월 출시한 ‘콜 오브 카오스 : 어셈블’로 검증을 마쳤다고 본다"며 "신규 사업인 디지털 치료기기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에도 힘썼다"고 돌아봤다. 박 본부장은 올해 신규 게임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신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본부장 개인에게도 올해는 남다르게 여겨진다. 1995년 드래곤플라이를 창업한 그는 2020년 경영권을 매각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사업본부장으로 영입됐다. 박 본부장은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핵심 지적재산권(IP) '스페셜포스' 개발자이기도 하다. 그의 최우선 과제는 본업인 게임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박 본부장은 게임사업 경쟁력 카드로 '장르 다각화'를 꺼냈다.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한 서브컬쳐 게임 개발에 힘쏟고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아도르 : 수호의 여신'은 처음 시도하는 서브컬쳐 게임이다. 올해 모바일 서브컬쳐 게임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서브컬쳐 장르가 게임산업의 주류로 부각되고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며 "아도르에 이어 3월 또 다른 서브컬쳐 게임이 출시되는데 이를 통해 게임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에 머물렀던 서브컬쳐 장르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2022년 개발한 서브컬쳐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글로벌 누적 매출로 7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호요버스가 개발한 '원신'은 2020년 출시 후 누적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드래곤플라이는 주력인 1인칭 슈팅게임(FPS)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소개한 ‘프로젝트 AX’가 스팀 플랫폼에 얼리 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FPS게임 개발에 착수해 또 하나의 명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올해 11월 열리는 지스타에서 알파 버전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본업인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퍼블리싱 능력을 더 강화해 매출 증대를 목표하고 있다"며 "사업 전략과 마케팅 부문에서 전문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 좋은 게임을 발굴해 유통까지 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가 서브컬쳐 장르로 처음 선보이는 게임 '아도르 : 수호의 여신'

신사업인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 DTx' 사업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디언즈 DTx'는 태블릿 등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다. 드래곤플라이가 자회사 디에프랩,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있는 인지력·집중력 테스트 방식을 도입해 지속 주의력을 훈련하고 선택적 주의와 인지적 조절을 익히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복지부의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 사업에 선정되며 사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7세 이상 13세 미만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대병원이 불면증 환자 대상의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를 처음 처방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사업에 뛰어든 드래곤플라이는 ADHD 분야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드래곤플라이는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면서 디지털 치료기기를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박 본부장은 "드래곤플라이의 게임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시작했다"며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올해 임상 1상을 잘 마무리한 뒤 임상 2상, 제품 인허가 획득과 상용화까지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며 "기존 ADHD 디지털 치료제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장기적으로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대체 치료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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