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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 SK플라즈마 투자유치, IMM크레딧 승기 가닥 글렌우드크레딧과 경쟁 끝 최종 결정만 남아, 다각도 자금조달 행보 해석

감병근 기자공개 2024-01-29 08:08:3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혈액제제 제조업체인 SK플라즈마 투자유치전 결과가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IMM크레딧앤솔루션과 글렌우드크레딧의 2파전으로 진행된 투자유치 경쟁은 IMM크레딧앤솔루션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평가다. SK플라즈마는 투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시설투자에 쓸 전망이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가 최근 진행한 투자유치에는 IMM크레딧앤솔루션과 글렌우드크레딧이 최종 경쟁했다. SK플라즈마는 제한된 후보들에게만 투자유치 입찰 자격을 부여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유치 경쟁의 승기는 IMM크레딧앤솔루션이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SK플라즈마 측은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현 상황에서 글렌우드크레딧으로 투자자가 변경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SK플라즈마 측에 1500억원 안팎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 적용된 기업가치는 4000억원 초중반대다. SK플라즈마가 2021년 하반기 한국투자파트너스, 티움바이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이다. 약 2년 반 동안 기업가치가 30~40%가량 높아진 셈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SK플라즈마가 최근 다각도로 이어가고 있는 자금 조달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플라즈마는 이달 23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SK플라즈마가 해외 증설 및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외부 투자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올해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545억원에서 689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해외 시설투자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도 500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분기말 기준으로 SK플라즈마 현금성자산은 241억원 규모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작년에야 최초로 흑자전환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외부 수혈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SK디스커버리의 혈액제제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분획하거나 정제해 만드는 알부민 등의 의약품을 뜻한다. 국내에서 알부민 제조 시장에 진입한 업체는 SK플라즈마, 녹십자 등 2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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