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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모베이스전자, 현기차 반등에 저PBR주 부각 효과[특징주]현대차·기아 매출 비중 70% 상회, 기업가치제고 프로그램 주목

양귀남 기자공개 2024-02-05 11:17:53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모베이스전자 주가가 5일 오전 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 시작 직후 16%대 상승률까지 기록하며 최고 2390원을 기록했다.

모베이스전자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약 11.98% 상승한 2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1088만 6279주다. 이날 오전 10시 19분 기준 거래량이 1360만주를 넘어서며 같은 시간 국내 증시 거래량 상위 10위 안에 들어왔다.

주가는 지난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각각 전일 대비 2.83%, 4.18% 상승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지난 1일부터 양일간 순매수량 8만 8223주, 17만 7813주를 기록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 2일에는 외국인의 보유율이 2%를 돌파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였지만 오랜만에 상승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최고 3240원을 기록한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저 1822원을 기록했다. 6개월 간 1800원대와 2100원대 사이에서 움직였지만 이날 박스권을 깨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Public Announcement

모베이스전자는 지난 1957년 신흥전기공업사로 설립됐고 199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2019년 모베이스가 최대주주에 오르며 사명을 서연전자에서 모베이스전자로 변경했다.

모베이스전자는 자동차용 전자부품 및 전장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키 시스템, 스위치류와 BCM, 무선충전기, 집중형조작계 등의 전자 유닛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자제어장치가 매출액 비중 중 4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위치류가 35.7%를 차지하고 있다.

모베이스전자는 현대자동차, 기아의 오랜 협력사로 판매 비중이 전체의 약 7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매출 비중이 62.2%이며 해외 매출 비중이 37.8%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BMM(배터리 매니지먼트 모듈) , 배터리제어 시스템 등을 수주 및 양산하고 있다. 전자부품 탑재율 가속화 등 전방 시작 진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실적은 모베이스가 최대주주에 오른 뒤 급격하게 개선됐다. 지난 2020년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439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9464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하며 올해도 1조원 매출은 무난하게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 배경에는 제품 믹스 개선이 있었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도 자연스럽게 확대됐다.

최근 모베이스전자는 김상영, 이광윤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광윤 단독 대표 체제로 구조를 개편했다. 이광윤 대표는 현대파워텍, 현대트랜시스에서 임원을 역임하다가 지난 2021년 모베이스전자에 입사했다.


◇Peer Group

모베이스전자는 자동차부품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HL홀딩스, HDC현대EP, 대원산업, 핸즈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이밖에 총 151곳이 자동차부품업으로 구분되며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자동차부품업은 전일 대비 2.30%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업종 내에서 모베이스전자의 최대주주인 모베이스가 19.33%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로 두올, 덕양산업등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엔지브이아이는 14.96%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자동차부품업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이어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에코플라스틱, 한국무브넥스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hareholder Status

모베이스전자의 최대주주는 모베이스다. 모베이스는 지난 2019년 모베이스전자(당시 서연전자) 구주 1353만 3192주를 서연으로부터 235억원에 취득해 모베이스전자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모베이스는 유상증자 참여, 전환사채(CB) 인수,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는 특수관계인 손병준 씨, 조해숙 씨를 포함해 총 50.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모베이스는 지난 1999년 설립해 2004년 주식회사 선화인텍 및 아크테크놀로지코리아를 합병했고, 2006년 모베이스를 합병했다. 합병 후 상호를 손엔아크에서 모베이스로 변경했다. 현재는 손병준 씨와 배우자 조해숙 씨가 총 43.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전부터 수차례 모베이스전자 IR 담당 번호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함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모베이스로 연락을 취하자 IR 담당자를 연결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22분 기준 모베이스는 전일 대비 19.33% 상승한 4075원을 기록하고 있다.

모베이스와 모베이스 전자의 주가 상승 요인에 대해 질문하자 모베이스 IR 담당자는 "저희도 아침에 주가 상승을 확인했는데 이유를 명확하게 모르겠다"며 "굳이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저PBR주에 속하다 보니 약간의 영향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모베이스전자의 PBR은 이날 기준 0.85배다.

지난해 실적 집계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집계가 완료된 부분이 없어서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 기아의 상승세가 모베이스전자의 반짝 상승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모베이스전자가 현대차, 기아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완성차 업체 성장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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