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서연탑메탈 주가가 7일 오전 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 시작 직후 23.1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고 518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전일 대비 약 19.38% 상승한 5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249만 4729주다.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14.15% 상승률을 보이며 48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전일 하락했다. 지난 1일부터 소폭 상승하다가 전일 3.44% 주저앉았다. 지난주 상승세는 개인이 이끌었다. 지난 2일과 5일 각각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반면 기관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주가를 눌렀다.

지난 2일부터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5만주를 넘기 힘들었던 거래량은 2일 365만 6336주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25만주 전후를 기록했다. 이날은 10시 7분 기준 거래량 360만주를 넘겼다.

서연탑메탈의 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최저 3425원을 기록하던 주가는 45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일부 밀리며 잠깐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Public Announcement

서연탑메탈은 지난 1987년 설립해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서연탑메탈은 자동차금형 및 기계산업 부품제조업, 자동체부품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사업장에서는 자동차금형과 기계산업 부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인천에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해외사업장으로는 중국에 자동차부품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각각 프레스금형사업부, 사출금형사업부, 기계산업사업부, 자동차부품사업부로 구분돼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출금형사업부 매출액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49.2%를 기록했다. 기계산업사업부, 프레스금형사업부는 각각 33.1%, 17.6%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 매출은 대부분 프레스금형사업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출액 153억원 중 프레스금형제품이 150억원을 담당했다.

서연탑메탈의 주요매출처는 HD현대인프라코어, 서연이화와 그 종속회사다. 누적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80% 수준이다.

서연탑메탈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4%, 147.5% 증가한 1730억원, 69억원을 기록했다. 서연탑메탈은 금형수주 증가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판관비 역기저효과로 인해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실적은 2018년 이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영업이익 9266만원을 기록한 후 이듬해 31억원까지 이익이 확대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각 19억원, 33억원,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서연탑메탈은 지난해 4월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우량기업부는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최근 6개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이면서 △자본잠식이 없고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3% 이상이거나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500억원 이상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Peer Group

서연탑메탈은 자동차부품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동아타이어, 세원정공, SJM홀딩스, SJM 등이 있다. 이밖에 총 151곳이 자동차부품업으로 구분되며 이날 9시 46분 기준 자동차부품업은 전일 대비 3.26%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업종 내에서 서연탑메탈의 최대주주인 서연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며 자동차부품주를 이끌고 있다. 그 뒤로 서연탑메탈, 엔지브이아이, 세방전지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화승알앤에이, 모베이스, 코다코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hareholder Status

서연탑메탈의 최대주주는 코스피 상장사 서연이다. 총 436만 9000주를 보유해 지분율 37.5%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특수관계인으로는 서연그룹 창업주 고 유희춘 명예회장의 차녀 유수경 씨, 최원재 서연탑메탈 부회장(대표)이 올라있다. 최원재 부회장은 유경내 서연탑메탈 사장의 남편이기도 하다. 서연과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분을 모두 더하면 지분율은 41.6%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전 9시 55분 서연탑메탈과 연결을 시도했다. 서연탑메탈은 IR담당자가 부재 중으로 연락처를 남겨달라고 답했다. 오전 중으로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담당자 일정이 있어 확답은 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더벨은 이날 함께 상승중인 서연탑메탈의 최대주주 서연에 연결을 시도했다. 오전 10시 경 서연 IR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서연과 서연탑메탈의 주가 상승에 대해 서연의 IR담당자는 "시장에서 반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입장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실적 성장의 배경과 관련해 질문하자 "실적 성장에 대한 부분은 공시에 나와있는 그대로다"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결산 보고서에 기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연탑메탈은 실적 성장에 대한 이유를 금형수주증가에 따른 수익성 증대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서연탑메탈의 상승세에 대해 실적 성장과 함께 저PBR주로 분류된 점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서연탑메탈의 PBR은 지난해 3분기 기준 0.65배다. 최근 금융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추진 소식에 시장에서는 저PBR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