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오앤오 2024]"못 본 작가들인데…" 가나아트, 작품도 가격도 '신선''이머징' 작가군, 페어 출품작 시작가 3000만원대서 400만원대로 낮춰
서은내 기자공개 2024-04-22 14:30:2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나아트가 아트페어 '아트오앤오(ART OnO) 2024'에서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작가군을 내세우고 작품 가격대를 크게 낮추는 등 신선한 도전으로 페어 현장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품작들이 가나아트가 소개해온 기존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는 점과, 보다 접근이 용이한 가격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구성은 새로운 실험으로 해석된다.19일 가나아트는 서울 세텍(SETEC)에서 진행 중인 아트페어 '아트오앤오'에서 아네트 허(Annette Hur), 유희진, 김명진 세 명의 여성작가 그룹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트오앤오는 1990년대생 컬렉터 노재명 대표가 만든 아트페어로 올해 첫회를 맞았다.
가나아트는 이번 페어의 성격에 맞춰 기존 가나 전속작가가 아닌, 새롭게 떠오르는 해외 여성 작가들을 모아 색다른 연출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 가격대도 기존 페어에서와 달리 큰 폭 낮추고 400만~500만원대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나아트가 아트오앤오에서 소개 중인 작가 세 명은 모두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여성 작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가나아트는 현재 선전하고 있는 미국 교포 작가들을 후보군으로 구성한 후 참여 의사가 있는 세 명을 최종적으로 뽑았다.
새로운 작가를 소개한 덕분에 가나아트 부스를 찾는 컬렉터들은 더 높은 호감도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용 가나아트 대표는 "가나아트가 업력이 오래된 갤러리 이다보니 작가의 연령대가 높고 작품 단가도 높은 편이었다"며 "이번엔 젊은 작가, 새 인물의 작품으로 가격대도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정했다"라고 말했다.

작품을 전시 중인 세 명의 작가 중 김명진 작가는 50대 초반의 나이이며 아네트 허, 유희진 작가는 둘 다 30대에 속한다. 신진 작가들이다 보니 작품 가격대도 잘 알려진 유명 작가들에 비해 시작가격이 낮은 편이다.
이번 부스 출품작들의 가격은 낮게는 400~500만원대에서 4000만원 사이다. 기존 아트페어에서 가나아트 출품작의 시작가가 3000만~4000만원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구성은 도전적이라는 평가다.
세 명 작가 중 김명진 작가는 가나아트에서 한 차례 개인전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명은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는 작가들이다. 아네트 허는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며 곤충, 동물 같은 자연 요소를 사용해 사랑, 상실의 표현을 탐구하고 있다.
유희진 작가는 미국 LA에서 활동 중이며 풍경화 위에 굵은 흰 선으로 손 모양을 표현하고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김명진 작가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흙을 재료로 하는 조각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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