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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상장 예심청구 '열기' 이어간다5월 HD현대마린솔루션 흥행으로 시장 탄력, 케이뱅크·LG CNS 등 연내 예심 '유력'

손현지 기자공개 2024-05-14 08:06:1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들어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규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접수건도 쌓여가고 있다. 지난달 거래소에 접수된 신규상장 예비심사 청구건수를 살펴보면 25건으로 급증했다. 작년 이후 월 단위 접수 기준 최다 규모다.

5월에도 심사청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예심청구 상당수가 코스닥에 집중됐었다면 향후 코스피 상장 예심 청구 건수도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흥행으로 시총 '조 단위' 빅딜의 흥행 가능성도 어느정도 입증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4월 상장예심 청구 '최다'…빅딜도 쏟아질까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총 6영업일간 접수된 신규상장 예비심사 청구건수는 스팩상장, 재상장 등을 제외하고 총 5건에 달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하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과 재상장 루트인 서진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스팩 상장까지 합하면 총 9건으로 집계된다.


이번달 상장예심을 청구한 건 모두 코스닥 입성 도전 기업들이다. 닷밀, 와이제이링크, 파인메딕스, 아이에스티이 등이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사로 KB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추가 자금조달을 계획 중이다.

내시경 국산화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파인메딕스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계약을 맺고 상장을 준비해왔지만 올들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기술성평가에서 A, BBB등급을 받아 통과한 뒤 2개월 만에 청구서를 제출했다.

닷밀은 디자인 벤처기업사로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실감미디어 콘텐츠·시설 구축과 전시·테마파크 운영이 주된 사업이다. 와이제이링크의 경우 KB증권이 주관을 맡았으며 SMT(PCB 표면실장) 이송·추적장비 등 스마트 공정장비 생산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증시 입성을 두드리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코스닥 23곳, 코스피 2곳 총 합쳐 25곳의 기업이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절차를 완료했다. 이는 월 단위 기준으로 보면 작년과 올해 통틀어 가장 많은 규모였다. 올해 1월은 3건, 2월 3건, 3월 4건 등이었다.

◇하반기 코스피 입성 수요 확대

증권업계는 이번달에도 상장예비심사 청구 수요가 많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연초부터 공모주 흥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이란 판단에서다.

올들어 상장을 마친 기업 16곳 모두 공모가가 당초 제시한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해 확정됐다. 에이피알, 디앤디파마텍, 케이엔알시스템 등 코스닥 상장사인데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비교적 코스피 예심청구 도전은 소극적이었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시프트업,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등 3곳이다. 시프트업은 시가총액 3조원대 규모로 예상되지만 빅딜 출현이 드물었던 만큼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의 흥행을 기점으로 빅딜에 대한 시장 수요도 확인됐다. 7000억원 이상을 공모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고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으로 정해지자 코스피 입성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어느정도 시장에 대한 확신을 얻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중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청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속도가 빠른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비바리퍼블리카, DN솔루션즈 등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장 시기를 타진하던 기업들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LG CNS, SK에코플랜트, 서울보증보험 등이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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