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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리포트]DKR글로벌·홀딩스, '포도더블랙→임대아파트 매매' 성과홍석진 대표 경영 전면, 동일 지배력…'팔달10구역' 법인 활용 수익권 '올리패스' 처분

신상윤 기자공개 2024-05-30 07:52:0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디케이알글로벌'은 하이엔드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포도 더 블랙'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서울 논현동에 들어설 '포도 더 블랙'은 분양률 90%를 넘으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디케이알글로벌과 동일한 주주 구성을 지닌 '디케이알홀딩스'가 최근 수원의 임대아파트를 매수해 단기 처분해 눈길을 끈다.

◇하이엔드 주거 '포도 더 블랙', 2년간 분양 매출 800억 달해

2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케이알글로벌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62-2번지 일대에 하이엔드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포도 더 블랙'을 공급하고 있다. 신영그룹의 신영씨앤디와 플랜잇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2022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한 포도 더 블랙은 지하 6층~지상 19층의 건물로 공동주택 27세대와 오피스텔 22실, 근린생활시설 1개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기준 분양률 90.73%를 기록하면서 상당 물량이 주인을 찾았다.

분양 성과는 디케이알글로벌 감사보고서를 통해 가늠된다. 2022년과 지난해 디케이알글로벌이 거둔 분양 수입은 각각 336억원, 456억원 규모다. 포도 더 블랙을 제외하면 다른 사업이 없는 디케이알글로벌의 연간 매출액과도 사실상 일치한다.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디케이알글로벌의 영업이익은 129억원을 넘는다. 분양 첫해인 2022년엔 수수료 및 광고비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하는 수준이었다. 다만 공사비 등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2022년부터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피하진 못했다.

2021년 12월 설립된 디케이알글로벌은 포도 더 블랙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정주리 사내이사가 6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나머지 40%는 홍성우 씨가 보유하고 있다. 경영 일선에는 홍석진 대표이사가 이름을 걸었다.

◇동일 지배구조 '디케이알글로벌', 수원 센트럴파크자이 241세대 단기 매매 성과

동일한 주주구성의 법인 디케이알홀딩스가 최근 자본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개발과 경영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디케이알홀딩스도 홍석진 대표이사가 경영을 총괄한다. 지분 구성도 디케이알글로벌과 동일하다.

디케이알홀딩스는 지난해까지 티비스톰 등 투자 지분을 제외하면 별다른 수익 사업을 영위하진 않았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액도 2000만원 수준으로 적자를 연명하던 기업이다. 다만 최근 디케이알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란 법인이 이목을 끌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홍 대표이사가 등기 임원으로 있는 곳이다.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는 2022년 5월 설립된 법인이다. 지난해 말까진 자산총액이 50억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는 '수원 센트럴파크자이' 임대 아파트 241세대 소유권을 매각하는 주체로 등장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47-3번지 '수원 센트럴파크 자이' 130동의 241세대 전체 소유권이 매매 대상이다.

최근 평가된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 자산총액은 890억원을 웃돈다. 디케이알홀딩스가 보유한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 지분 100%를 고려하면 올해 이후에 관련 자산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는 수원 센트럴파크 자이 130동, 241세대 전체 소유권을 바이오 벤처기업 '올리패스'에 처분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면 포도 더 블랙을 개발한 동일한 주체가 별도의 법인을 통해 임대 아파트를 매수해 올리패스에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패스는 서울대 화학과 출신의 정신 회장이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2a상에서 효과 미진하다는 평가 등으로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정 회장의 담보 주식이 반대매매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된 결손금이 2380억원에 달하는 등 수익성 악화가 지속된 가운데 임대 사업자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와 맞물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납입 등이 예정되면서 디케이알홀딩스 등의 자금이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디케이알홀딩스와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 관계자는 모두 "해당 거래와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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