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최규옥의 '네오솔루션즈', APS 투자도 전면 등장 지분 7.41% 시간외매매로 취득, 주성엔지니어링 포함 투자자산 교통정리 행보

김경태 기자공개 2024-06-17 07:54:3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규옥 전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주성엔지니어링뿐 아니라 에이피에스(APS) 투자에도 큰 변화를 줬다. 기존에 보유했던 대부분의 주식을 새롭게 만든 개인법인 '네오솔루션즈'에 넘겼다. 아울러 일부 주식은 장내매도하면서 현금을 마련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작년 6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30번에 걸쳐 APS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총금액은 약 20억원이다. 보유 주식은 기존 166만4804주에서 147만4950주로 감소했다. 지분율은 8.16%에서 7.41%로 낮아졌다.

그 후 최 전 회장은 올 4월 11일 갖고 있던 APS 주식 147만4950주 전량을 네오솔루션즈에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가격은 7260원으로 총 107억원 규모다.


최 전 회장이 APS 주식 매집을 공표한 시점은 2021년 9월이다. 최 전 회장은 2021년 2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APS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동시에 오스템임플란트도 장내매수에 나섰다. 총 5.53%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단숨에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최 전 회장 측은 '단순 투자'라고 밝혔지만 긴장감이 고조됐다. APS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사 AP시스템을 거느린 지주사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사업적 연결고리가 없었던 상태에다가 양측간 협의된 투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최 전 회장이 개인적으로 단순투자에 나선 점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에 그가 추가 매집을 통해 갈수록 지분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최 전 회장 측의 APS 지분율은 2021년 11월에는 지분율을 6.53%, 같은 해 12월에는 7.64%까지 올랐다. 이듬해에도 매수 행보가 지속됐다. 2022년 1월에는 지분율이 8.69%로 상승했다.

그러다 작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 전 회장은 작년 1월 MBK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현 UC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오스템임플란트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다음 달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작년 5월에 6차례에 걸쳐 보유하던 APS 주식을 전부 장내매도했다. 그 후 최 전 회장은 다른 특수관계자 없이 홀로 APS 지분을 8.16%를 보유했다.

이번에 네오솔루션즈에 주식을 넘긴 것은 다른 투자 건과도 연결되는 행보다. 최 전 회장은 APS 외에 주성엔지니어링에도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그러다 작년 12월에 만든 개인법인 '네오브레인'을 투자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 3월 네오솔루션즈를 추가로 설립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네오솔루션즈는 지난달 29일과 31일에 걸쳐 네오브레인이 보유하던 주성엔지니어링 주식 120만주(지분율 2.49%)를 넘겨받았다.

네오솔루션즈와 네오브레인의 결정적 차이는 주주 구성이다. 네오브레인은 최 전 회장이 지분 100%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반면 네오솔루션즈의 경우 최 전 회장이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 및 IB업계에 따르면 나머지 지분을 최 전 회장의 자녀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회장의 투자 행보에서 네오솔루션즈가 확고한 중심축으로 급부상하면서 향후 주성엔지니어링 주식의 추가적인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 전 회장이 여전히 개인적으로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달 4일 공시 기준으로는 357만4129주(7.41%)를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