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PE-LB PE, 1050억 중견기업 혁신펀드 결성 완료 'AUM 1.3조' KB PE, 올해만 신규 펀드 2개 조성 '실탄 장전'
김예린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4-07-10 08:06:3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PE사업본부(이하 KB PE)가 LB프라이빗에쿼티(이하 LB PE)와 함께 105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KB PE 입장에서는 세 번째 블라인드 펀드이며,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까지 크게 확대됐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 PE와 LB PE는 최근 105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혁신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앵커 출자자(LP)로 500억원을 출자한 펀드다. 나머지 재원은 KB국민은행과 NH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여러 금융기관들을 LP로 확보하며 끌어 모았다.
신규 블라인드 펀드 출범은 올 초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데 따른 행보다. 당시 △KB PE-LB PE △HB인베스트먼트 △시너지IB투자 간 3파전으로 경쟁을 벌였으나 KB PE-LB PE가 최종 승기를 쥐었다. 최종 GP로 낙점되고 5개월만에 1050억원을 모두 조달했다.
투자 대상은 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타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중견기업, 우수 기술기업이다.
이번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지난해 말 한번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진행한 1, 2차 출자사업에서 각각 KB증권-대성창업투자, L&S벤처캐피탈-리인베스트먼트가 GP로 선정됐다. 그러나 대성창업투자가 GP 자격을 반납했고, 올해 재공고에서 KB PE-LB PE가 GP 자격을 얻었다.
KB PE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은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 4월 SBI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신규 블라인드 펀드인 첨단혁신성장펀드를 조성했다. 총 1841억원 규모다. 수출입은행(300억원)과 산업은행(300억원)이 앵커 LP이고, KB국민은행, 기업은행, KB손해보험, 교보생명 등을 비롯한 여러 금융기관들도 일부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암코와 함께 1300억원 규모 메자닌 투자 목적의 블라인드 펀드도 결성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을 마수걸이 투자로 시작해 투자 가능한 여러 기업들을 물색 중이다. 펀딩 혹한기에도 여러 LP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1년 사이에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3개나 만들며 역량을 입증했다.
김현준 PE사업본부장(전무)이 KB PE 조직을 세팅한 이후 빠르게 AUM과 전문 운용인력을 늘리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올 초 성장투자본부 내 성장PE부도 흡수하며 역량을 결집해온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실탄을 가득 채운 만큼 올해는 적극적인 투자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AUM 1조3000억원 가운데 투자 가능한 드라이파우더만 5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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